서울 강동구 고덕아남아파트 [사진=네이버 거리뷰]
서울 강동구 고덕아남아파트 [사진=네이버 거리뷰]

삼성물산이 서울 강동구 고덕아남아파트 리모델링 시공권을 품을 가능성이 커졌다. 삼성물산은 일찌감치 현설보증금 5억원을 선납하며 수주 의지를 불태웠고, 결국 지난 24일 열린 현설에 단독으로 참여했다. 그동안 입찰을 저울질하던 현대건설과 GS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등은 끝내 불참했다.

고덕아남아파트 리모델링주택조합(조합장 한경임)은 지난 24일 열린 현장설명회에 삼성물산이 단독으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조합은 애초부터 대형 브랜드 시공사를 원했다. 그래서 입찰도 도급순위 10위 이내 건설사에게 자격을 부여했다. 아울러 입찰보증금 60억원 중 5억원은 현설때 현금으로 납부토록 했다. 실제 참여 의향이 있는지 먼저 따져보겠다는 것이다. 현설보증금 5억원 외에 나머지 55억원도 현금 40억원과 이행보증증권 15억원으로 기준을 강화했다.

지난 1996년 준공된 고덕아남아파트는 19층 아파트 807가구로 구성돼 있다. 앞으로 수평증축을 통해 지하4~지상20층 아파트 928가구를 지을 예정이다.

한편 삼성물산은 2010년 리모델링에 입찰한 이후 약 11년만에 리모델링에 재등판했다. 앞서 서울 성동구 금호벽산아파트 리모델링 입찰에는 현대건설과 컨소시엄을 이뤄 참여한 바 있다.

이혁기 기자 lee@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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