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대구 중구 서문지구가 재개발 시공 파트너로 GS건설을 선정했다. 이곳은 아파트 843가구 등이 들어설 전망이다.[조감도=GS건설 제공]
지난 13일 대구 중구 서문지구가 재개발 시공 파트너로 GS건설을 선정했다. 이곳은 아파트 843가구 등이 들어설 전망이다.[조감도=GS건설 제공]

올해 정비사업 왕좌 자리를 노리고 있는 GS건설이 대구 중구 서문지구 재개발사업장에서 마수걸이 수주에 성공했다.

서문지구 재개발조합은 지난 13일 시공자 선정 총회에서 GS건설이 경쟁사를 제치고 시공 파트너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GS건설은 외관, 조경, 상업시설 등에 대한 특화계획을 선보이면서 조합원들의 표심을 얻었다. 먼저 랜드마크 건립을 위한 외관, 친환경생활을 누릴 수 있는 프리미엄 조경을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듀플렉스·지상 연동형·주거형·공유 창고형 등 상업시설 혁신 공간 4가지 특화계획도 내놨다. 아울러 주민들이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는 커뮤니티시설로는 스카이라운지와 스카이브러리, 스카이족욕장 등이 설치될 예정이다.

사업개요에 따르면 서문지구는 중구 대신동 1021번지 일대로 구역면적이 4만1,436㎡이다. 이곳에 재개발사업을 통해 지하2~지상29층 높이의 아파트 총 843가구 및 부대복리시설 등이 들어선다. 이중 6가구는 펜트하우스로 공급된다. 주차대수도 가구당 1.7대로 넉넉한 공간을 확보했다.

GS건설 관계자는 “시공자로 선정해주신 GS건설의 시공 능력과 브랜드 프리미엄을 더해 만족감을 높여드릴 것”이라며 “랜드마크 입지에 어울리는 최고의 명품 아파트를 건립하겠다”고 다짐했다.

실제로 서문지구는 교통과 교육 등의 부문에서 뛰어난 입지조건을 갖췄다. 먼저 대구 도심 중심부에 위치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지하철2호선 반고개역과 3호선 서문시장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한 더블역세권으로 평가 받는다. 교육환경도 우수하다. 계성초와 계성여중, 성명여중, 신명여자고등학교 등이 가깝다. 주변에 면적이 약 12만6,500㎡에 달하는 달성공원이 자리 잡고 있어 친환경생활도 누릴 수 있다.

한편, GS건설은 서문지구를 시작으로 경남 창원 신월1구역 등의 정비사업장에서 시공권 확보를 노리고 있다. 신월1구역의 경우 당초 재건축 시공자 우선협상대상자로 GS건설 지정되면서 선정이 유력하다. 조합은 내달 초 시공자 선정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GS건설은 증축형 리모델링으로도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서울 송파 문정건영아파트와 마포 밤섬아파트에서 각각 시공자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돼 시공권 확보가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혁기 기자 lee@aru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위클리한국주택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