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태영아파트 리모델링 [투시도=조합 제공]
수원 삼성태영아파트 리모델링 [투시도=조합 제공]

경기 수원시 삼성태영아파트가 리모델링 조합설립에 성공했다. 조합원수는 559명으로 동의율은 67.19%다. 시는 삼성태영아파트 리모델링주택조합을 지난 5일 인가했다고 밝혔다.

수원에서 리모델링 조합을 설립한 곳은 지난 2010년 정자동신아파트와 2020년 12월 신성신안쌍용진흥아파트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다. 특히 전 평형이 중형평수로 구성돼 있어 수원 최초의 중형단지 리모델링 조합으로도 기록될 전망이다.

지난 1997년 준공된 삼성태영아파트는 지하2~지상18층 12개동 832가구로 구성돼 있다. 전세대가 전용 84㎡의 중형 단지다. 기존 용적률이 218%로 비교적 높아 재건축보다는 리모델링이 용이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앞으로 삼성태영아파트는 리모델링을 통해 기존 가구수보다 약 124가구를 늘릴 수 있을 전망이다. 늘어난 가구수는 일반분양을 통해 조합원들의 분담금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부족한 주차공간도 늘린다. 주차공간은 기존 832대에서 1,277대로 445대 증가한다.

이시훈 조합장은 “아파트가 노후화되면서 주민들이 생활에 불편을 많이 겪고 있다”며 “주거환경 개선은 물론 주민들의 이익을 위해 리모델링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조합을 설립한만큼 곧바로 시공자 선정 절차를 밟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영통역과 망포역 사이에 위치한 삼성태영은 역세권 입지를 자랑한다. 또 벽적골공원과 보리수어린이공원 등이 인접해 있어 공세권 프리미엄도 갖췄다. 여기에 학군도 우수하다. 영동초, 신영초, 태장중, 영통중, 영덕고, 태장고 등이 가까이 있다. 입지가 뛰어난만큼 대형 건설사들의 물밑 사전작업도 전개되고 있다.

이혁기 기자 lee@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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