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흥 신도시 계획도 [자료=국토부]
광명시흥 신도시 계획도 [자료=국토부]

정부가 광명시흥 등 3곳의 공공택지를 신규 지정하고 10만호에 달하는 주택을 추가 공급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4일 ‘공공주도 3080+ 대도시권 주택공급 획기적 확대방안’의 후속조치로 신규 공공택지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이번에 신규로 지정된 공공택지는 수도권에서는 광명시흥(7만호), 지방에서는 부산대저(1만8,000호), 광주산정(1만3,000)이다. 이번에 확정된 10만호 이외에 나머지 15만호 규모의 신규 공공택지 입지는 지자체 협의 등을 거쳐 4월경 공개할 예정이다.

우선 광명시흥은 서울 인근 서남부권의 주택공급과 권역별 균형을 감안해 3기 신도시로 선정했다. 서울 여의도에서 12㎞ 거리로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안쪽에 위치해 있으며, 서울시 경계에서 최단거리 1㎞로 서울 주택수요를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광명시흥은 면적이 1,271만㎡에 달하는 대규모 신도시로 향후 7만호가 공급된다. 여의도 면적의 4.3배로 3기 신도시 중 최대 규모이며, 1·2기 신도시를 포함해도 역대 6번째 크기다.

교통대책으로는 1·2·7호선과 현재 건설·계획 중인 신안산선, GTX-B 등을 연결하는 철도 교통망을 구축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이 경우 여의도로 20분대, 서울역으로 25분대, 강남역으로 45분대에 각각 이동이 가능하다.

부산대저 개발구상(안) 및 교통대책(안) [자료=국토부]
부산대저 개발구상(안) 및 교통대책(안) [자료=국토부]

부산대저는 부산 강서구 대저동 일원 243만㎡로 1만8,000호를 공급할 예정이다. 부산연구개발특구와 연계한 자족도시 조성을 위한 배후주거지로 공급한다. 부산대저에는 부산김해경전철 역사를 신설해 부산도심과 김해 방면으로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 명지~에코델타시티를 경유하는 강서선 트램이 확정될 경우 지구 내에 정거장을 설치하고, 대저로와 평강로 등도 확장한다.

광주산정 개발구상(안) 및 교통대책(안) [자료=국토부]
광주산정 개발구상(안) 및 교통대책(안) [자료=국토부]

광주산정은 광산구 산정동, 장수동 일원으로 168만㎡를 개발해 1만3,000호의 주택을 건설한다. 광주형 일자리 사업과 연계한 빛그린산단 등의 근로자를 위한 양질의 주거지를 공급하기 위한 입지 선택이다. 교통대책으로는 하남진곡산단로와 도심을 연결하는 도로를 신설하고, 연결IC 개량을 통해 무안광주·호남고속도로 등과의 접근성을 개선한다. 또 도심방향으로의 교통량이 집중되는 손재로를 확장하고, 내부순환 버스 네트워크를 조성해 대중교통의 편의성도 높인다.

더불어 정부는 이번 신도시 발표에 따른 투기방지, 원주민 재정착 방안도 마련했다. 우선 투기방지를 위해 공공택지는 주민공람·공고 즉시 개발행위 제한과 불법행위가 금지된다. 개발예정지역과 주변지역 등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해 최대 5년간 투기성 토지거래를 차단한다.

원주민 재정착을 위해 대토 면적을 확정하고, 주민선호도를 고려해 대토 대상지역을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또 주민선호 등을 고려한 이주자 택지공급, 협의양도인의 주택 특별공급, 공공임대주택 임시 사용 등도 지원한다.

한편 정부는 1차 신규 공공택지는 2025년부터 순차적으로 입주자 모집을 개시하고, 2차 신규 공공택지의 구체적인 입지와 물량을 2분기 내에 확정해 발표한다.

심민규 기자 smk@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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