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수영구 수영현대아파트에서 바라본 센텀시티 [사진=준비위 제공]
부산 수영구 수영현대아파트에서 바라본 센텀시티 [사진=준비위 제공]

부산 수영구 수영현대아파트가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했다. 수영현대아파트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위원장 안병욱)는 지난 15일 정밀안전진단 결과 조건부 재건축인 D등급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제 최종 단계인 적정성 검토만 남겨두게 됐다.

특히 수영현대는 조건부 재건축 판정을 받았지만 점수가 48.96점으로 낮아 적정성 검토 통과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다.

실제로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하고도 적정성 검토에서 탈락한 서울 양천구 목동9단지의 경우 정밀안전진단에서 53.32점을 받은 뒤 적정성 검토에서 58점을 받았다. 반대로 적정성 검토를 무난하게 통과한 목동6단지는 정밀안전진단에서 51.22점을 받고 적정성 검토에서 54.58점을 받았다. 정밀안전진단 점수가 낮을수록 적정성 검토 통과 가능성이 높아지는 셈이다.

안전진단은 A~E등급으로 나뉘며 A~C등급(56~100점)은 유지·보수, D등급(31~55점)은 조건부 재건축, E등급(30점 이하)은 재건축 확정이다. D등급의 경우 공공기관의 검증을 통해 재건축 추진이 가능해 적정성 검토를 받아야 한다. 적정성 검토는 지자체의 의뢰를 받은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나 시설안전공단이 수행한다.

안 위원장은 “앞으로 재건축을 위해 최종단계인 적정성 검토라는 마지막 큰 산을 넘어야 한다”며 “구청의 적정성 검토에 따른 예산확보가 되는대로 계속 협의해 빠른 시일 내 시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88년 준공된 수영현대아파트는 총 1,180세대로 구성돼 있다. 부산도시철도 2호선 민락역과 맞닿은 초역세권 입지를 자랑한다. 여기에 수영강 조망권도 누릴수 있는데도 맞은편 센텀시티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신세계, 롯데백화점, 홈플러스, 영화의전당, 벡스코까지 실생활과 문화생활까지 즐길 수 있는 시설이 한 곳에 모여 있다.

박노창 기자 park@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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