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2년 개발 완료 예정인 롯데케미칼 EPP 소재를 활용한 완충재 적용 이미지 예시 [사진=롯데건설 제공]
오는 2022년 개발 완료 예정인 롯데케미칼 EPP 소재를 활용한 완충재 적용 이미지 예시 [사진=롯데건설 제공]
2015년에 개발한 완충재를 시공하는 모습 [사진=롯데건설 제공]
2015년에 개발한 완충재를 시공하는 모습 [사진=롯데건설 제공]

롯데건설이 층간소음을 없애기 위해 소음 진동 전문연구 부서인 소음 진동 솔루션팀을 신설했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소음 진동 솔루션팀은 최고급 호텔과 초고층 건물을 건설하면서 노하우를 습득한 소음·진동, 구조, 콘크리트, 설계, 디자인 등 관련 분야 석ㆍ박사급 전문인력 13명으로 구성됐다.

이미 지난 2015년부터 롯데케미칼의 스티로폼 단열재와 고무 재질의 완충재 소재를 활용한 60mm 두께의 최고등급 층간소음 완충재 개발에 성공한 바 있다. 이 완충재는 대구 남산 2-2현장 등에 적용됐다.

층간소음을 유발하는 바닥 충격음은 흔히 두 가지로 구분된다. 숟가락, 플라스틱 등 딱딱하고 가벼운 물건이 떨어지면서 발생하는 ‘경량 충격음’과 발뒤꿈치, 농구공, 망치 등 무겁고 큰 충격에 의해 발생하는 ‘중량 충격음’이다. 층간소음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충격음은 중량 충격음으로 롯데건설은 올해 3월부터 새로운 완충재를 개발할 계획이다.

새로운 완충재는 ESG 경영 강화에 따라 롯데케미칼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소재인 EPP(Expanded Poly Propylene: 발포 폴리프로필렌)를 활용할 예정이다. EPP는 기존의 층간 완충재에 사용하는 재료에 비해 내구성이 높아 스티로폼 부표 소재 대비 부스러기 등이 발생하지 않아 해양 환경오염을 방지하는 친환경 소재로 재활용이 가능하다.

층간소음 저감 성능뿐만 아니라 친환경 성능까지 확보한 완충재 기술을 오는 2022년까지 개발해 롯데캐슬과 르엘 현장 등에 단계적으로 적용해 나갈 방침이다.

박순전 기술연구원장은 “향후에는 바닥이나 천장을 이용한 소음차단기술뿐만 아니라 신소재복합구조를 이용해 층간소음을 획기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할 것”이라며 “최근 대두되고 있는 층간소음이라는 사회적 문제를 롯데건설의 기술로 해결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끊임없이 연구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영주 기자 hong@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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