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조치원읍 신흥주공연립 재건축 [사진=금호건설 제공]
세종시 조치원읍 신흥주공연립 재건축 [사진=금호건설 제공]

금호건설이 세종시 신흥주공연립 재건축 시공권을 확보하면서 올해 마수걸이 수주에 성공했다.

신흥주공연립 재건축조합(조합장 김동원)은 지난 7일 열린 총회에서 금호건설을 시공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조합은 두 번의 입찰을 진행했지만 모두 금호건설만 참여하면서 수의계약으로 진행했다.

특히 금호건설은 세종시에서 입증된 금호건설의 프리미엄 아파트 성공신화를 내세우며 신흥주공연립 조합원들의 표심을 얻었다.

실제로 금호건설은 2011년 세종시 출범과 함께 퍼스트프라임 아파트를 선보였는데 현재 최초 분양가 대비 5배 높은 시세를 기록하며 프리미엄 아파트로 자리 잡았다. 지난 2018년 4월 분양한 세종 더하이스트 어울림 10단지도 7억6,00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가장 최근 청약이 이뤄진 세종 리첸시아 파밀리에는 세종시 역대 청약경쟁률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 단지는 금호건설과 신동아건설이 시공을 담당한다.

금호건설은 신흥주공연립 수주를 위해 조합원 특별제공 품목 25개, 조합원 5대 특별혜택, 5대 디자인 설계를 제시했다.

조합원 특별제공품목으로 △전후면 발코니 확장 △천장매립형 시스템에어컨 2개소 △의류 관리기 △공기청정기 △드럼세탁기 △의류 건조기 △엔지니어드스톤 주방 상판 △하이브리드 쿡탑 △빌트인 광파오븐 등 25개가 제공된다.

아울러 조합원 분양가 최대 할인, 조합원 동호수 최우선 배정, 확정공사비, 100억원 무이자 대여 등을 제안했다. 총 공사비는 3.3㎡당 459만5,000원이다. 분담금 납부방법은 계약금 10%, 중도금 60%, 잔금 30% 조건이다.

시공자 선정이 마무리되면서 올해 안으로 건축심의를 받을 계획이다. 이후 내년 사업시행인가와 관리처분을 거쳐 2023년 본격적인 이주에 나서게 된다.

한편 신흥리 106번지 일대 신흥주공연립은 면적이 1만5,212㎡다. 여기에 건폐율 15.43% 및 용적률 249.92%를 적용해 지하2~지상26층 아파트 350세대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지을 예정이다.

한편 총회에 앞서 일부 조합원들의 조합장 해임 시도가 있었지만 법원이 이 총회 개최를 금지하면서 시공자 선정에 성공했다.

대전지방법원 제21민사부(재판장 임대호 판사)는 지난 3일 “이 사건 조합정관이 규정한 소집통지 절차 규정을 위반했다”며 “각 안건의 의결되더라도 효력이 없고 임시총회 개최를 금지해야 할 필요성도 소명된다”고 판시했다.

이혁기 기자 lee@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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