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안10구역 조감도 [사진=한국주택경제신문DB]
주안10구역 조감도 [사진=한국주택경제신문DB]

인천 미추홀구 주안10구역이 새로운 시공자 선정 절차에 착수할 전망이다. 대의원회의에서 부결됐던 시공자 선정 관련 안건들이 조합원 발의로 개최된 총회를 통과했기 때문이다.

주안10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조합장 김치환)은 지난 8일 조합원 119명이 총회소집을 요구함에 따라 임시총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총회 소집대표자는 지난 1월 임시총회에서 기존 시공자와의 계약을 해지했음에도 이사회와 대의원회에서 새로운 시공자 선정을 반대함에 따라 총회 개최를 요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번 총회에서는 시공자 선정방법 의결의 건이 상정돼 원안대로 가결됐다.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안)과 현장설명회 시 배포할 입찰참여안내서(안)을 결정하고, 향후 입찰 일정 등에 대해서는 조합장에게 위임한다는 내용이다.

입찰공고(안)에 따르면 시공자 입찰방법은 일반경쟁입찰로 입찰보증금 20억원을 입찰마감 전까지 현금납부 또는 이행보증증권으로 제출해야 한다. 입찰은 전자조달시스템(누리장터)을 이용하거나, 조합사무실에 직접 입찰제안서를 제출해야 한다.

시공자는 구역면적 5만11.3㎡에 용적률 269.14%를 적용한 지하2~지상29층 높이의 공동주택 1,146세대 등을 건설하게 된다. 다만 사업시행계획이나 관리처분계획이 변경되는 공사 규모도 변경될 수 있다.

또 이날 총회에서는 시공지 미입찰 시에 대한 대응 방법도 의결했다. 건설사 2인 이상이 입찰에 참여하지 않을 경우 재입찰을 조합장에게 위임해 시공자 선정 절차를 이어간다는 내용이다.

김치환 조합장은 “입찰에 필요한 조건을 최소화해 다수의 건설사들이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신속하게 시공자를 결정해 조합원들의 재산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민규 기자 smk@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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