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연제구 망미주공아파트 일대
부산 연제구 망미주공아파트 일대

부산 연제구 연산5구역(망미주공아파트)이 추진위원회 구성을 신청함에 따라 재건축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가칭 연산5구역 재건축정비사업 조합설립추진위원회는 지난 2일 연제구청에 추진위원회 설립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신청 당시 토지등소유자 65.8%가 추진위원회 구성에 동의했지만, 추가 동의서 징구를 통해 현재 약 67%까지 확보한 상태다. 이에 따라 구청의 검토를 거쳐 이르면 이달 말 추진위 승인이 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구역은 부산 연제구 연산동 2220번지 일대(망미주공아파트 일원)로 면적이 20만8,936.6㎡인 대규모 사업장이다. 지난 1986년 11월에 준공된 망미주공아파트는 현재 23개 동에 2,038세대가 거주하고 있다.

당초 정비계획 수립 당시 재건축을 통해 2,955세대를 건설할 예정이었지만, 용적률 상향 등을 적용해 3,200세대까지 늘린다는 목표다. 지난 2015년 10월 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됐으며, 지난 1월 6일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을 받은 바 있다.

추진위원회 측은 오는 11월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올해 내에 조합설립인가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예정대로 사업이 진행된다면 내년 4월에는 시공자 선정이 가능하다.

망미주공아파트는 수영강과 배산 등이 인접한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으며, 토현초·중교가 단지와 인접한 이른바 ‘초품아’로 교육환경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주변에 코스트코 등 편의시설도 입점해있어 편리한 생활이 가능하다.

강경호 연산5구역 추진위원장은 “추진위원회 신청 당시 65.78%의 동의를 받았지만, 추가 동의서를 접수해 이미 67% 가량의 동의를 확보했다”며 “주민들이 재건축사업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는 만큼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심민규 기자 smk@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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