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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대 서울역 쪽방촌, 공공주택사업으로 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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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대 서울역 쪽방촌, 공공주택사업으로 정비
  • 박노창 기자
  • 승인 2021.02.05 14: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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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 1,160호·임대 1,250호 공급
올해 지구지정 완료… 2026년 입주
현재 서울역 쪽방촌 [사진=국토부 제공]
현재 서울역 쪽방촌 [사진=국토부 제공]
미래 서울역 쪽방촌 [사진=국토부 제공]
미래 서울역 쪽방촌 [사진=국토부 제공]

전국 최대 규모인 서울역 쪽방촌이 공공주택사업으로 정비된다. 쪽방과 일반 세입자를 위한 임대주택 1,250호와 고밀개발을 통해 분양주택 1,160호가 공급된다. 아울러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쪽방주민 지원시설과 생활SOC시설도 설치된다.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용산구는 지난 5일 이런 내용을 담은 ‘서울역 쪽방촌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공공주택 및 도시재생사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서울주택도시공사(SH)는 공동사업시행자로 참여한다.

그동안 국토부는 영등포역, 대전역 쪽방촌 등을 대상으로 한 공공주도의 정비계획을 확정·발표한 바 있는데 이번에 국내 최대 쪽방 밀집지역인 서울역 쪽방촌에 대해서도 정비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서울역 쪽방촌은 지난 1960년대 급속한 도시화·산업화 과정에서 밀려난 도시 빈곤층이 서울역 인근에 대거 몰리면서 형성됐다. 다른 지역의 쪽방촌과 유사하게 2평 미만의 방에 약 24만원 수준의 높은 임대료를 지불하고도 단열이나 방음, 난방 등이 취약하고 위생상태도 열악하다. 최근에는 민간 주도로 재개발이 추진됐지만 쪽방 주민 이주대책 등이 부족해 무산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국토부·서울시·용산구는 공공의 적극적인 개입을 통한 정비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하고 ‘서울역 쪽방촌 정비 계획’을 구체화하게 됐다.

▲서울역 쪽방촌 정비방안=서울역 쪽방촌 정비는 공공주택사업으로 추진된다. LH와 SH가 공동사업시행자로 참여해 공공주택 1,450호(임대 1,250호/분양 200호)와 민간분양주택 960호 등 총 2,410호의 주택을 공급한다.

사업 기간 중 이주수요를 최소화하기 위해 순차적으로 정비한다. 먼저 임대주택과 공공분양주택이 들어설 지역의 기존 건물을 철거하고 공공주택을 건설한다. 이후 기존 거주자의 재정착이 끝나면 나머지 부지를 정비해 민간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먼저 철거되는 지역에 거주 중인 쪽방주민(150명)을 위한 임시 거주지는 사업지구 내 게스트하우스나 공원 내 모듈러 주택 등을 활용해 조성할 계획이다. 일반 주택 거주자(100세대) 중 희망 세대에게는 인근 지역의 전세·매입 임대를 활용해 임시 거주지를 마련한다.

임대주택은 현재 정부에서 추진 중인 통합공공임대주택으로 공급되며 현 거주자의 가구원 수 등을 고려해 1인 가구용과 다인가구용 주택을 적절히 배분할 예정이다.

▲도시재생 연계=공공주택사업과 함께 주민들의 생활에 활력을 더하는 도시재생뉴딜사업도 연계해 추진된다.

쪽방주민이 거주하는 공공임대단지에는 쪽방 주민들의 자활ㆍ상담 등을 지원하는 복지 시설을 설치해 주민들이 안정적으로 재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공공주택단지에는 입주민과 지역주민 모두가 이용할 수 있도록 국공립 유치원, 도서관, 주민카페 등 편의시설도 설치한다.

아울러 사업부지 내 상가 내몰림 방지를 위해 공공주택 단지내 상생협력상가를 운영하고 향후 주민의견 등을 수렴해 생활SOC시설 등도 설치할 계획이다.

앞으로 주민의견 수렴 등 절차를 거쳐 올해 지구지정하고 △2022년 지구계획 및 보상 △2023년 임시이주 및 공공주택 단지 착공 △2026년 입주 △2030년 민간분양 택지 개발완료를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쪽방 주민들은 기존 쪽방보다 2~3배 넓고 쾌적한 공간을 현재의 15% 수준의 저렴한 임대료로 거주할 수 있게 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용산 정비창, 용산 공원 조성, 수도권 GTX A노선(운정~동탄) 연계 등과 함께 용산구가 활력 넘치는 서울시 도심생활권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서울 도심 역세권 내 신규 주택을 공급함으로써 주거 안정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노창 기자 park@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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