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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대체재 꼬리표 뗀 리모델링… 건설사 속속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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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대체재 꼬리표 뗀 리모델링… 건설사 속속 진출
  • 이혁기 기자
  • 승인 2021.01.22 1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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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포스코·쌍용·HDC현산 외에도
GS·롯데·DL·현대 등 시장에 진입

용인·수원·1기신도시 등 수요 증가
안정적인 물량 확보 기대감으로 작용

문정건영·목동우성2·신도림3·우륵
수도권 곳곳 시공자 선정 절차 돌입

조합설립인가 받은 곳들 줄줄이 대기
가락쌍용1·산본율곡 등 상반기 입찰
[그래픽=홍영주 기자]
[그래픽=홍영주 기자]

증축형 리모델링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사업에 대한 건설사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경기 수원 용인과 분당·산본·일산·중동·평촌 등 1기 신도시 아파트들의 경우 준공된 지 15년이 지났고, 리모델링을 추진하면서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다. 공통점은 기존 층수와 용적률이 높은 탓에 주거환경 개선 방안으로 리모델링이 유일하다는 점이다. 리모델링은 더 이상 재건축 대안이 아닌 건설사들의 안정적인 물량 확보가 가능한 사업 유형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는 것이다. 리모델링 강자로 평가 받는 포스코, 쌍용 외에도 GS, 롯데, 효성 등이 전담팀을 구성하고 시장 선점을 위해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이유다. 건설사들의 높은 관심 속에 시공자 선정을 앞둔 사업장은 서울 송파 문정건영, 목동우성2차 등이 꼽힌다. 상반기 수도권에서 조합설립인가를 마친 곳들도 시공자 선정 릴레이가 펼쳐질 전망이다.

▲시장규모, 2020년 17조2,900억원에서 2030년 30조원까지 상승 전망… 수도권만 54개 단지에서 리모델링 추진 중=건설사들이 리모델링시장에 뛰어들기 시작했다. 경기 수원과 용인, 1기 신도시 등 수도권 곳곳에서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사업장들이 늘고 있고, 시장 규모도 동반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기존 아파트에서 이미 허용 용적률을 뛰어 넘은 곳들을 중심으로 리모델링시장 규모는 꾸준히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리모델링 수요는 2010년 1.4%에서 2019년 58.3%로 약 10년 동안 무려 57%p 늘어났다. 리모델링시장 규모도 확대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시장은 2020년 17조2,930억원에서 2025년 23조3,210억원, 2030년 29조3,500억원으로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수도권만 살펴봐도 리모델링시장 규모는 약 2년 사이에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수도권에서 리모델링을 추진 중인 사업장은 2018년 6월 기준 총 23개 단지에서 2020년 12월 기준 54개 단지로 21곳 늘었다. 이는 이미 조합설립인가를 받았거나 임박한 곳들만 집계한 수치다. 현재 추진위원회 발족 등 리모델링에 착수한 사업장들까지 합치면 실제 시장 규모는 더 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기존 강자 포스코·쌍용, 몸집 키운다… 현대·효성도 리모델링 진출에 성공=대형 건설사들은 물론 중견사들까지 리모델링 전담팀을 구성하는 등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움직임이 분주하다. 기존 강자로 평가 받는 포스코건설과 쌍용건설의 경우 리모델링에 더욱 주력할 예정이다.

먼저 포스코건설은 성남 한솔마을5, 느티마을3·4 등 시범지구로 선정된 곳들 대부분에 대한 시공권을 모두 확보하면서 리모델링 강자로 평가 받는다. 여기에 지난해 말에는 광진 자양우성1차 등의 사업장에서 시공권을 따내면서 리모델링 강자로서의 입지를 견고히 했다.

쌍용건설 역시 리모델링 부문 강자로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신공법 개발 전담 엔지니어를 육성하고, 타사와 전략적 제휴도 검토하면서 수도권 대단지와 역세권 등 입지가 우수한 곳에서 수주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현대성우8 조감도 [사진=현대건설]
현대성우8 조감도 [사진=현대건설]

지난해 정비사업 수주킹 자리에 오른 현대건설의 경우 리모델링 전담팀을 구성한 이래 첫 수주를 알렸다. 지난달 용인 수지 현대성우8단지에서 포스코건설과 손을 잡고 시공 파트너로 선정된 것이다.

이후 이달 초에는 인근 신정마을9단지에서도 시공자로 선정되는 등 본격적인 리모델링사업 진출을 예고했다. 현대건설의 올해 첫 수주 사례에 해당된다.

중견사 중에서는 효성중공업이 리모델링으로의 사업영역 확장에 성공했다. 지난해 11월 안양 평촌 목련2단지 리모델링사업을 수주하면서 시장 진출에 성공한 상황이다.

▲GS·롯데·DL·현대·HDC현산 등 시공자 선정 임박한 사업장 노크… 문정건영·목동우성2·신도림3·우륵아파트 등 대표적=이와 함께 GS건설, 롯데건설, DL이앤씨 등이 사업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각 건설사들은 문정건영과 목동우성2차, 신도림3차, 우륵아파트 등 시공자 선정 절차가 진행 중인 사업장에서 포착되고 있다.

문정건영 조감도 [사진=문정건영아파트 리모델링조합 제공]
문정건영 조감도 [사진=문정건영아파트 리모델링조합 제공]

먼저 문정건영아파트의 경우 오는 25일 시공자 선정을 위한 두 번째 현장설명회를 연다. 당초 1차 현장설명회에는 GS건설과 포스코건설, 금호건설 3개사가 다녀갔다. 이중 GS건설만 현설보증금 1억원을 납부했고, 자동 유찰되면서 조합이 재입찰에 나선 것이다. 이곳 시공권에 GS건설의 관심이 상당하다는 뜻으로도 해석되고 있다. 이 외에도 마포 밤섬현대아파트에서도 시공자 선정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된 상태다. 시공자 선정 총회는 올 상반기 중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양천 목동우성2차아파트에서는 2번의 유찰 끝에 롯데건설이 시공권에 바짝 다가섰다. 현재 조합은 집행부 재구성을 완료하고, 수의계약으로의 전환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건설이 시공자 선정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된다면 총회는 설 연휴가 지나고 개최될 가능성이 높다.

신도림3차아파트도 시공 파트너 선정이 가시화되고 있다. 이 단지 역시 당초 2번의 유찰 끝에 시공자 선정 우선협상대상자로 HDC현대산업개발이 선정됐다. 조합은 HDC현산과 함께 기존 설계 등을 검토한 후 시공자 선정 총회 일정을 조율할 계획이다.

군포 우륵아파트에서도 시공자 선정 절차가 한창 진행 중이다. 이곳 리모델링사업 시공권에는 DL이앤씨의 관심이 상당하다. 지난 8일 1차 현장설명회에 DL이앤씨 단독 참석으로 자동 유찰됐고, 조합은 20일 다시 입찰공고를 냈다.

용인 수지 한국아파트에서도 리모델링 시공 파트너 선정 절차가 진행 중이다. 지난 8일 현장설명회에는 KCC건설과 우미건설 등 총 4개사가 다녀갔다. 입찰마감일은 내달 25일이다.

▲조합설립인가 목전에 둔 곳들도 상반기 중 시공자 선정 절차 돌입 예상=올 상반기에는 리모델링 시공자 선정이 활발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미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수도권 사업장 곳곳에서 시공자 선정 절차 진행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먼저 서울에서 시공자 선정이 가까워지고 있는 사업장은 송파 가락쌍용1차아파트가 대표적이다. 이 단지는 지난달 조합설립인가를 받고 설 연휴 전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낼 예정이다. 기존 2,064가구 규모의 대단지인 만큼 건설사들의 벌써부터 건설사들의 관심이 높다. 롯데건설, GS건설, 포스코건설, 쌍용건설 등이 거론되고 있다.

용인 수지 현대아파트도 지난 11일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 조합은 올해 상반기 중 시공자 선정까지 마치겠다는 구상이다. 마찬가지로 롯데건설과 GS건설 등 시공권을 향한 건설사들의 관심이 상당하다.

군포 산본율곡에서도 시공자 선정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 단지도 지난달 조합설립인가를 받고 상반기 중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낼 예정이다. 단지 내 현대건설, 포스코건설, 롯데건설, 대우건설 등 대형 건설사들이 현수막을 내걸면서 치열한 수주전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밖에 상반기 시공자 선정이 예상되는 곳은 수원 영통지구 삼성태영아파트와 군포 산본13단지 개나리아파트 등이 꼽힌다. 삼성태영의 경우 이달 창립총회를 마쳤고, 조만간 조합설립인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산본13단지 개나리아파트는 오는 4월 조합설립을 목표로 리모델링을 추진 중이다. 현재 동의율은 약 60% 이상 징구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혁기 기자 lee@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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