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환정비사업 개요 [자료=LH 제공]
순환정비사업 개요 [자료=LH 제공]

경기 성남시 수진1구역과 신흥1구역의 사업시행자로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직무대행 장충모)가 지정됐다. 시는 지난 11일 2030-1단계 재개발 정비구역인 수진1·신흥1의 사업시행자로 LH를 지정·고시했다.

앞서 두 곳은 지난해 12월 31일 정비구역으로 지정·고시된 바 있다. 고시문에 따르면 수진1구역은 면적이 26만1,828㎡로 건폐율 50% 이하 및 허용용적률 265% 이하가 적용된다. 신흥1구역은 면적이 19만6,693㎡로 건폐율 50% 이하 및 허용용적률 265% 이하가 적용된다.

현재 LH는 성남에서 공공주도 재개발사업을 추진 중인데 이미 준공이 완료된 1단계 재개발(단대·중3구역)과 진행중인 2단계(신흥2·중1·금광1구역) 사업에 이어 이번에 수진1·신흥1구역에서도 공공주도 재개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수진1구역과 신흥1구역의 사업시행자 지정 [고시문=성남시보]
수진1구역과 신흥1구역의 사업시행자 지정 [고시문=성남시보]

특히 순환정비 방식을 통해 주민 재정착을 도울 예정이다. 또 이주민들을 위해 위례·여수지구 임대아파트를 순환용 주택으로 제공한다. 순환정비방식은 철거되는 주택의 주민을 이주시킨 후 개발이 완료되면 현지에 재정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을 말한다. 일반적인 재개발사업의 경우 원주민들에게 이주비를 제공해 개별적으로 이주를 진행해 현지에 재정착하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하는데 이를 막겠다는 취지다.

또 최근 코로나19 이후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지원은 물론 다양한 주민커뮤니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일자리지원센터, 공공임대상가, 생활SOC 복합화 등을 제공한다.

아울러 각 구역별로 구성될 주민대표회의와 사업시행약정을 체결하고 이주·건축계획 등 사업계획 관련 세부사항들을 주민들과 함께 논의한다. 이 과정에서 주민들의 요구사항을 적극 반영해 수요자 중심의 새로운 도시를 건설한다는 방침이다.

김성호 LH 경기지역본부장은 “2030 성남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에 따라 단계별로 사업이 진행된다”며 “그동안 축적된 노하우와 성과를 기반으로 한층 향상된 공공주도 재개발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와 LH는 이번 재개발사업의 속도를 내기 위해 이주계획 수립 등을 함께 협력해 추진하고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사업시행인가, 관리처분계획 등을 지속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박노창 기자 park@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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