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도곡삼호아파트 [조감도=삼성물산 제공]
서울 강남구 도곡삼호아파트 [조감도=삼성물산 제공]

5년 만에 재개발·재건축에 화려하게 복귀한 삼성물산이 신축년 첫 정비사업 수주를 신고했다. 규모는 작지만 강남의 알짜배기로 통하는 서울 강남구 도곡삼호아파트를 품은 것이다.

도곡삼호아파트 재건축조합(조합장 정우석)은 지난 9일 열린 총회에서 우선협상대상자인 삼성물산이 참석 조합원 111명 중 106명의 찬성을 얻어 시공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특히 삼성물산은 도곡삼호의 새 단지명으로 래미안 레벤투스를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라틴어인 레벤투스(reventus)는 ‘귀환’이라는 의미다. 도곡삼호아파트의 ‘부와 명예’ 재탄생을 위해 추천한 단지명이다.

아울러 지난해 서울 서초구 신반포15차와 반포3주구 등 이른바 강남 노른자위 재건축을 수주하면서 정비사업에 화려하게 귀환한 의미도 담겨 있다. 인근에 래미안 도곡 카운티, 래미안 그레이튼 등과 함께 래미안 타운을 구축하게 된다.

이날 총회에서 삼성물산은 차별화된 상품 제안으로 조합원들의 높은 지지를 받았다. 커튼월룩을 적용한 독창적인 외관 디자인에서부터 △다양한 수목과 예술 작품이 어우러진 조경 특화 △프라이버시를 강조한 커뮤니티 △삼성만의 스마트 시스템 등이 그것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삼성만의 차별화된 상품과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도곡삼호 재건축이 새로운 강남권 랜드마크 단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84년 준공된 도곡삼호는 12층 2개동 전용 127㎡ 총 144가구 규모로 구성됐다. 앞으로 건폐율 24.72% 및 용적률 299.85%를 적용해 지하3~지상18층 아파트 4개동 308가구(소형주택 48가구 포함) 및 부대복리시설 등으로 재건축된다. 전용면적 기준 △45㎡ 54가구 △58㎡ 101가구 △74㎡ 34가구 △84㎡ 85가구 △105㎡ 34가구 등이다. 총 공사비는 약 915억원이다.

도곡역과 매봉역, 한티역과 인접해 있고 인근에 매봉산과 도곡공원 등이 있어 쾌적한 주거생활이 가능하다. 학군도 우수한데 대도초, 언주초, 역삼중, 숙명여중, 도곡중, 중앙사대부고, 숙명여고 등이 가까이 있다.

박노창 기자 park@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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