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 수지 신정마을9단지 리모델링 [조감도=현대건설 제공]
경기 용인 수지 신정마을9단지 리모델링 [조감도=현대건설 제공]

현대건설이 경기 용인 수지 신정마을9단지 리모델링 시공권을 땄다. 신축년 첫 리모델링 사업이자 단독으로 수주한 첫 현장이다.

신정마을9단지 리모델링조합(조합장 성기현)은 지난 9일 전체 조합원 599명 중 506명이 참석한 가운데 용인자동차극장에서 총회를 열고 조합원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은 현대건설을 시공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조합은 지난해 9월과 10월 시공자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를 진행했다. 현설에는 현대건설이 단독으로 참여했고, 조합은 대의원회를 거쳐 현대건설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이날 조합원들의 투표를 통해 현대건설이 시공자로 선정된 것이다.

기존 20층짜리 9개동 812가구로 구성된 신정마을9단지는 리모델링을 통해 지하3~지상23층 9개동 914가구로 재탄생하게 된다. 공사비는 2,280억원이다. 현대건설은 단지명을 ‘힐스테이트 그레이트 나인(Great Nine)’으로 제안했다.

이날 현대건설은 고급 편의시설과 특화설계, 명품 마감재 등을 제안해 조합원들의 표심을 얻었다. 아울러 첨단 스카이 라운지, 850평의 대형 커뮤니티, 고급 조경 마감재, 키즈특화 공간, 지하주차장 비율 100%, 3베이·3면 개방평면 등을 제시했다.

신정마을9단지는 신분당선 수지구청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다. 단지 바로 옆에 신월초등학교가 교육 환경도 우수하다. 신정공원, 정평천, 구청, 도서관, 대형마트 등 생활편의시설도 가까이 있어 최상의 입지를 갖춘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신정마을9단지 리모델링사업은 리모델링 전담조직 구성 후 최초로 단독 수주하는 사업인 만큼 현대건설의 브랜드 명성에 걸맞는 최고의 단지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지난해 사상 최대실적(4조7,383억원)을 기록하면서 도시정비 수주액 1위를 기록했다. 리모델링으로 새해 첫 마수걸이 수주에 성공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포스코건설과 함께 용인 수지 현대성우8단지 리모델링 사업을 공동 수주하는 등 리모델링 수주를 강화하고 있다. 이미 서울 중구 남산타운 리모델링, 경기 수원 신나무실주공5단지 등에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이혁기 기자 lee@aru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위클리한국주택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