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파주1-3구역 재개발 [조감도=무궁화신탁 제공]
경기 파주1-3구역 재개발 [조감도=무궁화신탁 제공]

무궁화신탁이 경기 파주1-3구역 재개발 사업대행자로 선정됐다. 올해 첫 정비사업 신탁방식 수주다.

파주1-3구역 재개발조합은 지난 7일 총회를 열고 무궁화신탁을 사업대행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앞으로 이 곳에는 지하3~지상25층 아파트 36개동 3,200세대 및 부대복리시설 등이 들어서게 된다.

파주1-3구역은 지난 2018년 시공자 선정에 나섰지만 참여 시공사가 없어 유찰의 아픔을 맛본 곳이다. 이후 사업이 난항을 겪었고 조합은 공공지원 민간임대 연계형 정비사업으로 전환을 검토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역시 성공적인 결과를 맺지 못했다.

결국 조합은 신속한 사업추진을 위해 신탁사의 사업대행자 방식으로 사업을 전환했고 경쟁입찰을 통해 유일하게 참여한 무궁화신탁과 손을 잡게 됐다.

사업대행자 선정에 성공하면서 시공자 선정도 활기를 띌 전망이다. 벌써부터 현대건설, GS건설, 포스코건설, 대우건설 등 대형 건설사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선철 부대표는 “1년 전만 해도 파주1-3구역 사업에 참여하려는 신탁사와 시공사가 없었지만 이제는 대형 건설사들이 관심을 보이는 사업장이 됐다”며 “파주1-3구역의 차별화된 가치를 창출한다면 충분히 미래가치를 평가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무궁화신탁은 지난해 13개 프로젝트에서 550억원을 수주하면서 신탁방식 정비사업 수주 1위를 달성했다.

올해에도 1위 수성을 위한 대대적 조직 개편에 착수했다. 기존 도시재생그룹을 도시재생부문으로 승격하고 2개 본부 4개팀을 3개 본부 9개팀으로 확대했다. 이중 정원태 도시재생부문 부대표를 대표로, 김선철 그룹장을 부문 부대표(부사장)로 승진시키는 인사도 단행했다.

박노창 기자 park@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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