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마·변동 재정비촉진지구 계획도 [자료=대전시]
도마·변동 재정비촉진지구 계획도 [자료=대전시]

대전 서구 도마·변동4구역과 5구역이 재개발을 다시 추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지난 2015년 사업이 장기간 추진되지 않아 존치구역으로 전환된 이후 약 5년 만에 다시 촉진구역으로 재지정된 것이다.

대전광역시는 지난달 31일 도마·변동4구역, 5구역을 재정비촉진구역으로 재지정하는 내용을 담은 ‘도마·변동 재정비촉진구역 재정비촉진계획 결정(변경) 및 지형도면’을 고시한다고 밝혔다.

고시문에 따르면 기존 존치관리B구역과 C구역을 도마·변동4구역과 5구역으로 각각 변경했다. 이에 따라 도마·변동 재정비촉진지구의 주택 수는 기존 2만3,987세대에서 약 3,300여세대가 증가한 2만7,310세대로 예상했다. 수용인구도 기존 약 6만명에서 6만7,600여명으로 늘어날 전망이어서 촉진사업이 완료되면 미니 신도시급의 주거지역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먼저 도마·변동4구역은 서구 변동 63-5번지 일대로 18만1,962.6㎡의 대규모 면적을 정비하게 된다. 도마·변동 재정비촉진지구 내 촉진구역 중에서는 도마·변동3구역(19만2,861㎡)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이 구역에는 건폐율 20% 이하, 허용용적률 238% 이하(기준용적률 185.4% 이하)를 적용해 총 3,296세대를 공급한다. 재개발이 완료되면 현재보다 약 1,981세대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택규모별로는 △60㎡ 이하 1,793세대(임대주택 200세대) △60~85㎡ 이하 1,355세대 △85㎡ 초과 148세대가 공급되고, 최고 38층(110m 이하) 높이로 건설될 예정이다.

도마·변동5구역은 서구 도마동 85-19번지 일대 15만7,572㎡의 면적으로 계획됐다. 도마·변동3구역과 4구역에 이어 세 번째로 대규모인 사업장이다. 전 구역이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지정됐으며, 재개발을 통해 총 2,874세대를 공급할 예정이다. 건폐율 20% 이하, 용적률 270% 이하가 적용된다.

주택규모별로는 △60㎡ 이하 1,466세대(임대주택 176세대) △60~85㎡ 이하 1,334세대 △85㎡ 초과 74세대 등으로 구성된다. 도마·변동4구역과 마찬가지로 최고 38층(110m 이하) 높이로 지어진다. 사업이 마무리되면 기존보다 1,337세대가 늘어나게 된다.

한편 도마·변동4구역과 5구역은 지난 2009년 재정비촉진계획 결정 당시 촉진구역으로 지정됐었다. 하지만 사업이 진행되지 않으면서 2015년 촉진계획 변경을 통해 존치구역으로 변경됐다. 이후 지난해 3월 4구역 주민들이 동의율을 충족해 구청에 주민제안 방식의 정비구역 지정신청서를 접수했고, 5구역도 지난해 5월 정비구역 입안을 신청해 변경 절차에 착수하게 됐다.

심민규 기자 smk@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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