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공동주택 리모델링 컨설팅 시범단지 선정 공모 포스터[자료=경기도 제공]
경기도 공동주택 리모델링 컨설팅 시범단지 선정 공모 포스터[자료=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리모델링 컨설팅 시범단지를 공모한다. 지난해 10월 리모델링 활성화 조례를 공포한 이후 첫 지원사업이다. 공동주택 리모델링 활성화는 이재명 지사의 공약사항이기도 하다. 도는 노후 공동주택 리모델링 컨설팅 시범단지 선정을 위한 공모에 들어간다고 지난 5일 밝혔다.

대상은 사용승인일로부터 15년이 지난 아파트다. 아직 조합을 설립하지 않은 곳으로 소유자 10% 이상이 공모 신청에 동의하면 된다. 공모는 내달 16일까지 시·군에 신청서를 접수하면 되는데 입주자대표회의 명의로 신청서식과 동의서, 증빙자료 등을 접수해야 한다.

접수단지에 대해서는 사업 효율성, 주민 의지, 시·군의 지원 체계 등 리모델링 사업 가능성이 높은 2개 단지를 3월 중 최종 선정·발표할 예정이다. 1차 서면평가와 2차 현장평가를 거쳐 별도의 평가위원회에서 선정한다.

시범단지가 선정되면 객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시·군에서 직접 컨설팅 용역을 발주한다. 용역비는 도와 시군이 각각 50%를 지원한다. 용역은 2022년 2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용역이 완료되면 입주자에게 용역 결과물을 제공해 사업추진에 대한 판단기준으로 활용하게 된다.

경기도 공동주택 리모델링 컨설팅 시범사업 추진계획 [그래픽=홍영주 기자]
경기도 공동주택 리모델링 컨설팅 시범사업 추진계획 [그래픽=홍영주 기자]

이종구 도시재생과장은 “최근 리모델링을 준비하는 아파트 단지가 늘어나고 있지만 입주민의 판단기준이나 정보 부족 등으로 막연하게 사업이 추진돼 사업 정체 및 주민 갈등의 요인이 되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번 시범사업이 리모델링 사업 초기에 주민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모범사례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 공동주택은 총 6,665개 단지(300만 세대)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4,144개 단지(158만 세대)가 리모델링 대상으로 62%에 달한다.

이혁기 기자 lee@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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