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인 남양주 왕숙과 고양 창릉의 교통여건이 대폭 개선된다. 지하철을 비롯한 다양한 교통망이 확충되면 서울도심까지 30분 내에 출퇴근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3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3기 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통망 확충을 위해 4조5,000억원에 달하는 예산해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남양주 왕숙 광역교통개선대책 [자료=국토부]
남양주 왕숙 광역교통개선대책 [자료=국토부]

▲남양주 왕숙, 서울 강동~하남~남양주 잇는 도시철도 등 18개 광역교통사업 추진=남양주 왕숙지구의 대중교통 핵심사업은 남양주에서 서울 등 주요 도시권을 연결하는 도시철도 9호선을 연장하는 방안이다. 서울 강동과 하남, 남양주 간을 잇는 도시철로를 2028년까지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사업지구 내부에는 입주민의 철도이용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경춘선 역사(GTX-B)와 경의중앙선 역사를 신설한다. 또 별내선과 진접선을 잇는 별내선 연장사업과 상봉~마석간 셔틀열차를 운행할 예정이다. 광역버스 등의 대중교통을 이용해 서울과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강변북로 대중교통개선사업을 반영했다.

왕숙지구의 도로교통망 개선대책으로는 한강변 도로망의 교통수요 분산하기 위해 한강교량을 신설하고, 올림픽대로를 확장한다. 강일IC 위회도로도 신설할 예정이다.

더불어 상습정체구간인 북부간선도로와 경춘북로, 구국도46호선을 확장해 서울방면의 원활한 교통을 도모한다. 지방도383호선과 진관교 확장을 추진하고, 왕숙2~양정역세권과 왕숙2~다산지구 간의 도로를 설치해 지구간의 교통여건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국토부는 이번 광역개선대책이 완료되면 서울역 방면은 기존 45분에서 25분으로, 강남역 방면은 기존 70분에서 45분으로 단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업비용으로는 총 2조3,0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했다.

 

고양 창릉 공역교통개선대책 [자료=국토부]
고양 창릉 공역교통개선대책 [자료=국토부]

▲고양 창릉, 고양~서울 은평 간 도시철도 건설… GTX-A 창릉역 신설=고양 창릉지구는 고양~서울 은평을 잇는 도시철도와 GTX-A 창릉역 신설이 대중교통 확충의 핵심사업이다. 고양시 지역 내에 철도 소외지역과의 연계를 위해 대곡~고양시청, 식사~고양시청을 연결하는 신교통수단사업도 계획했다.

사업지구의 남북으로 연결된 중앙로와 통일로에는 BRT 연계를 위해 버스전용차로를 설치해 인근 도심지로의 접근성을 높인다. 또 출퇴근시간대 광역버스 등 대중교통의 서울 도심 이동시간을 줄일 수 있도록 광역버스 교통체계개선 사업도 반영한다. 특히 간설-지선버스, 버스-철도-PM(개인형 이동수단) 등 다양한 이동수단간의 환승이 가능하도록 화전역 환승시설도 설치하고, 중앙로 BRT 정류장과 연계해 편리한 환승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도로교통 부분에서는 서울도심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일산~서오릉로 연결도로를 신설하는 한편 서오릉로는 확장키로 했다. 이어 중앙로~제2자유로 연결로를 신설하고, 수색교·강변북로 등을 확장해 서울 방면의 주요 교통수요에 대한 분산을 유도한다. 이번 대책이 완료되면 서울역 방면은 불과 10분 내로 이동이 가능하고, 여의도 방면은 25분으로 단축될 전망이다. 창릉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에는 약 2조2,0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심민규 기자 smk@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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