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홍영주 기자]
[그래픽=홍영주 기자]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곳곳에서 리모델링사업 시공자 선정 릴레이가 펼쳐지고 있다.

경기권에서는 신규 사업장들이 조합설립을 위한 동의서 징구에 나서는 등 리모델링사업에 본격 시동을 걸고 있는 상황이 포착되고 있다.

먼저 최근 시공자 선정을 마친 사업장은 서울 광진구 상록타워아파트, 경기도 용인시 현대성우8단지가 대표적이다.

광진구 상록아파트의 경우 지난 11월 시공 파트너로 HDC현대산업개발을 선정했다. 12월에는 1차 안전진단까지 통과하면서 겹경사를 맞이한 셈이다.

이 단지는 수평증축 리모델링을 통해 아파트 1개동 229단지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현재는 200가구 규모로 구성됐다. 리모델링을 통해 늘어나는 29가구는 일반분양분에 해당된다.

용인시 현대성우8단지도 12월 시공자로 현대건설과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을 낙점했다. 현대건설은 전담팀을 꾸린 이후 리모델링사업에 진출한 첫 사례다.

이곳은 현재 최고 20층 높이의 아파트 13개동 총 1,239가구로 구성됐다. 별동·수평증축을 동반한 리모델링으로 최고 20층 높이의 아파트 14개동 총 1,423가구 규모로 재탄생한다. 총 공사비는 약 3,400억원 규모로 추산됐다. 오는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아울러 송파구 문정건영아파트가 시공자 선정에 나서면서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문정건영아파트 리모델링조합은 1월 7일 시공자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를 열고, 다수의 건설사가 참여할 경우 3월 4일 입찰을 마감할 예정이다. 입찰보증금으로는 총 70억원을 책정했다.

이와 함께 경기권에서는 내년 상반기 조합설립인가를 목표로 리모델링사업을 추진 중인 단지들이 늘고 있다.

안양시 평촌 향촌마을의 경우 12월 16일을 기준으로 리모델링 조합설립인가를 받기 위한 동의율 50%를 돌파했다. 리모델링에 대한 주민 관심이 높은 만큼 조만간 조합설립을 위한 동의율 약 66.7%를 돌파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추진위는 3월 조합설립인가를 목표로 1월 말 중 창립총회를 개최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아직 조합설립인가를 받기 전인데도 불구하고 포스코건설과 현대건설 등 대형사들이 시공권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군포시 산본13단지 개나리아파트도 5월 안으로 조합설립인가를 받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이를 위해 내년 상반기 중 창립총회를 개최하겠다는 방침이다. 추진위는 12월 18일을 기준으로 조합설립인가를 받기 위한 동의율 약 55%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현재 정비사업전문관리업체는 씨앤앰글로벌, 설계자는 나우동인건축사사무소를 각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상태다.

이혁기 기자 lee@aru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위클리한국주택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