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5일 경기 의정부시 장암5구역이 재개발사업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입찰을 마감한다. 시공권 확보 경쟁인 SK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간에 2파전 구도로 좁혀지고 있다.[사진=한국주택경제신문DB]
내달 5일 경기 의정부시 장암5구역이 재개발사업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입찰을 마감한다. 시공권 확보 경쟁인 SK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간에 2파전 구도로 좁혀지고 있다.[사진=한국주택경제신문DB]

경기 의정부시 장암5구역의 재개발사업 시공권 확보 경쟁이 사실상 대형사간에 2파전 구도로 좁혀지고 있다. 당초 현장설명회에는 5개사가 참석했다. 하지만 일부 참여사의 입찰지침 위반 논란이 불거지면서 조합은 이사회를 통해 해당 건설사에 대해 입찰자격이 없다는 방침을 정했다.

장암5구역 재개발조합(조합장 조임학)은 지난 15일 시공자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를 열었다. 그 결과 SK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대림산업, 제일건설 등 총 5개사가 참석했다.

문제는 일부 건설사의 입찰자격 논란이다. 조합은 입찰공고문에 현장설명회 참석 전 현장설명회참가신청을 하고, 현장설명회에 참석해 조합이 배부한 입찰참여 안내서를 수령하도록 명시했다. 하지만 대림산업과 대림건설은 사전에 참가 신청을 하지 않고 현장설명회에 참석했다. 조합은 해당 건설사들에 대한 입찰자격 논란이 불거지면서 18일 이사회를 소집해 대림산업과 대림건설에 입찰자격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조합은 예정대로 내달 5일 입찰을 마감할 예정이다. 입찰에 참여를 원하는 건설사는 입찰보증금 50억원을 조합에 납부해야 한다. 이중 3억원은 현장설명회 참석 1일 전까지 현금, 나머지 47억원은 입찰마감 시까지 현금 또는 이행보증증권을 통해 납부토록 정했다. 업계는 시공권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SK건설, 현대엔지니어링간에 2파전을 예상하고 있다.

한편, 장암5구역은 의정부시 신곡동 406번지 일대로 구역면적이 4만7,972.5㎡이다. 조합은 지하3~지상33층 높이의 아파트 1,070가구 등을 짓는 재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곳은 2018년 5월 추진위원회 승인을 거쳐 올해 10월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 인근에 1호선 의정부역과 의정부 경전철 발곡역 등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광역급행철도(GTX-C노선) 건립 등 개발 호재도 풍부하다.

이혁기 기자 lee@aru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위클리한국주택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