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남양주시 진주아파트가 총회를 열고 조합 집행부를 해임했다. [사진=조합원 제공]
경기 남양주시 진주아파트가 총회를 열고 조합 집행부를 해임했다. [사진=조합원 제공]

경기 남양주시 진주아파트가 조합원 발의를 통해 조합 집행부를 해임했다.

발의자 대표는 지난 19일 조합 임원 해임 등을 위한 임시총회를 열고 조합장과 감사 1인, 이사 7인 등 총 9명에 대한 해임과 직무집행 정지의 건을 상정했다.

이날 총회에는 총 조합원 1,122명 중 현장참석 조합원 115명과 서면결의서 등을 포함해 총 594명이 참석했고 개표 결과 해임대상자 9명 중 조합장을 포함한 8명이 참석조합원 과반수 이상의 찬성으로 해임안이 가결됐다.

이날 조합 집행부가 해임된 이유는 사업 지연에 대한 우려와 업무 추진에 대한 조합원들의 불신이 컸다. 집행부가 해임되면서 답보상태에 놓여 있던 사업추진이 속도를 낼 것으로 조합원들은 기대하고 있다.

조합이 대우사업단에 보낸 우선협상대상자 자격 박탈 공문 [사진=조합원 제공]
조합이 대우사업단에 보낸 우선협상대상자 자격 박탈 공문 [사진=조합원 제공]

특히 시공자 선정과 관련해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전망이다. 앞서 조합은 지난 9월 대우건설·두산건설·포스코건설의 우선협상대상자 자격을 해지했다. 당초 우선협상지위에 있던 대우사업단은 입찰보증금 요청에도 납입하지 않았고, 조합은 공문을 보내 시공자 선정을 취소하고 우선협상대상자 자격을 박탈했다.

이에 2순위인 대림건설을 대상으로 한 수의계약 여부가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이르면 내년 2월 시공자 선정이 이뤄질 예정이다. 조합원들도 이주비 대출이나 브릿지론 상환 등 산적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새 집행부의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하고 있다.

심민규 기자 smk@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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