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 고덕주공9단지 [사진=네이버 항공화면 갈무리]
서울 강동구 고덕주공9단지 [사진=네이버 항공화면 갈무리]

서울 강동구 고덕주공9단지가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하면서 재건축사업의 첫발을 뗐다. 구는 최근 고덕9단지에 대한 1차 정밀안전진단 결과 D등급 판정을 받았다고 통보했다. 지난 2018년 2월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한지 거의 3년 만이다. 이제 남은 것은 공공기관의 적정성 검토다.

고덕9단지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 관계자는 “정밀안전진단 결과 51.29점으로 조건부 재건축 판정을 받았다”며 “적정성검토는 내년 3월께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건축 안전진단은 관할 지자체의 현지조사(예비안전진단)와 정밀안전진단을 거쳐 재건축 추진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정밀안전진단(100점 만점) 결과에서 △A~C등급(56~100점)은 유지·보수(재건축 불가) △D등급(30~55점)은 조건부 재건축(공공기관 검증 필요) △E등급(30점 미만)은 재건축 확정 판정으로 분류된다.

고덕9단지는 고덕지구에서 사실상 마지막 남은 재건축 대어다. 지난 1985년 준공돼 재건축 연한을 모두 채웠다. 15층짜리 14개동 전용면적 83㎡ 총 1,320가구로 구성돼 있다.

현재 고덕지구는 재건축을 통해 대변신중이다. 가장 먼저 고덕1단지가 고덕아이파크로 재건축됐다. 이후 지난 2017년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고덕시영)와 고덕숲아이파크(고덕4단지)가 입주했다. 다음으로 고덕그라시움(고덕2단지)과 고덕센트럴아이파크(고덕5단지), 고덕롯데캐슬베네루체(고덕7단지), 고덕아르테온(고덕3단지) 등도 집들이를 마쳤다. 고덕자이(고덕6단지)는 내년 초 준공을 앞두고 있고, 고덕8단지는 공무원 임대아파트로 재건축될 예정이다.

고덕9단지는 지하철 5호선 명일역과 굽은다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 또 황금노선인 9호선도 걸어서 5분 거리에 들어설 예정이다. 학군도 양호한 편인데 대명초, 명원초, 한영중, 한영고, 명일여고, 배제고 등이 가까이 있다. 이밖에 명일전통시장, 명일골목시장, 방아다리어린이공원, 진달래어린이공원, 길동공원 등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박노창 기자 park@arunews.c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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