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지난 11일 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 재개발조합과 조합사무실에서 공사계약서 체결식을 가졌다. [사진=현대건설 제공]
현대건설이 지난 11일 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 재개발조합과 조합사무실에서 공사계약서 체결식을 가졌다. [사진=현대건설 제공]

올 재개발·재건축 수주킹이 확실한 현대건설이 단군 이래 최대 재개발로 꼽히는 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과 공사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한남3구역 재개발조합(조합장 이수우)은 지난 6월 현대건설을 시공자로 선정한 이후 약 5개월간의 협의를 통해 공사계약 체결까지 이르게 됐다. 이 과정에서 현대건설과 조합은 조합원 니즈를 최대한 반영하는데 합의했고 전날 열린 대의원회에서 높은 지지로 통과했다.

앞으로 조합은 내년 상반기 조합원 분양신청을 거쳐 하반기 관리처분 총회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디에이치 한남으로 명명된 한남3구역 재개발사업 [투시도=한주경DB]]
디에이치 한남으로 명명된 한남3구역 재개발사업 [투시도=한주경DB]]

디에이치 한남으로 명명된 이번 프로젝트는 총 5,816세대를 짓는 대규모 사업으로 공사비가 1조7,000억원을 넘는다. 현대건설은 한강변 최고 입지를 갖춘 한남3구역에 최고의 설계를 통해 국내 최고 랜드마크 단지로 만들겠다는 각오다.

한편 현대건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 수주킹이 확실시되고 있다. 이미 16개 사업지에서 총 4조5,981억원의 시공권을 확보했다. 오는 19일 총회가 예정된 현대성우8단지 리모델링까지 수주한다면 총 4,조7386억원을 달성하게 된다. 이는 현대건설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2017년 4조6,468억원의 실적을 넘어서는 수치다. 특히 2년 연속 1위를 달성하면서 수주 잔고가 무려 15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한남3구역은 역대 최대 규모의 재개발사업지로 한강변 최고의 랜드마크단지로 바뀔 수 있도록 회사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할 예정”이라며 “당사만의 브랜드 철학과 기술 노하우를 살려 공격적이고 경쟁력 있는 수주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노창 기자 park@aru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위클리한국주택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