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이 시공권을 확보한 서울 송파구 오금아남아파트가 내년 상반기 리모델링 착공에 들어간다. 이 단지는 수평증축과 1개층 필로티 설계가 적용돼 328가구로 재탄생한다. 기존 299가구로, 늘어나는 29가구는 일반분양분으로 공급된다.[오금아남아파트 조감도=쌍용건설 제공]
쌍용건설이 시공권을 확보한 서울 송파구 오금아남아파트가 내년 상반기 리모델링 착공에 들어간다. 이 단지는 수평증축과 1개층 필로티 설계가 적용돼 328가구로 재탄생한다. 기존 299가구로, 늘어나는 29가구는 일반분양분으로 공급된다.[오금아남아파트 조감도=쌍용건설 제공]

쌍용건설이 내년 리모델링시장에서 수주 역량 강화에 나선다. 이를 위해 신공법을 개발하고, 타사와 전략적 제휴도 추진한다.

쌍용건설은 14일 보도자료를 내고 2021년 리모델링 부문 강자로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쌍용건설은 리모델링 준공실적 1위를 지키고 있다. 해당 사업장은 서울 방배동과 도곡동, 밤섬 등 4곳으로 모두 2007년~2012년 리모델링을 통해 쌍용예가 클래식으로 탈바꿈했다. 이 사업장들에서는 리모델링으로 국내 최초 2개충 수직증축, 지하주차장으로 신설 엘리베이터가 연결되는 지하층 하향 증설공법, 단지 전체 1개층 필로티 등의 신기술을 선보였다.

일반 건축물 리모델링 실적도 다양하다. 지난 1991년 도면이 없는 상태에서 싱가포르 국보급 호텔인 ‘래플즈 호텔’을 복원 및 증축했다. 1999년에는 캐피탈 스퀘어 빌딩 샵하우스 리모델링을 통해 싱가포르 정부로부터 URA Award를 수상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 외에도 서울 힐튼호텔, 소피텔 앰배서더, 그랜드 앰버서더 서울 호텔 등을 리모델링한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대단지, 역세권 등 입지가 양호한 곳에서 아파트 리모델링 수주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며 “신공법 개발과 전담 엔지니어를 육성하고, 타사와 전략적 제휴도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쌍용건설은 내년 상반기 송파구 오금아남아파트 착공에 맞춰 국내 리모델링 최초로 일반분양을 추진한다. 이 단지는 증축형 리모델링으로 29가구가 일반분양 될 예정이다.

이혁기 기자 lee@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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