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호 SH참여형 가로주택정비사업인 관악효신연립 [조감도=SH공사 제공]
제1호 SH참여형 가로주택정비사업인 관악효신연립 [조감도=SH공사 제공]

SH참여형 가로주택정비사업 2차 공모에 총 24곳이 신청했다. SH공사는 1차 때 신청한 4곳과 함께 28곳의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지난 7일 밝혔다.

가로주택정비사업은 지난 2018년 2월 시행된 ‘빈집 및 소규모주택정비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20세대 이상의 노후 주택 소유자들이 조합을 설립해 기존 가로를 유지하면서 소규모로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을 말한다.

SH참여형 가로주택정비사업은 SH공사가 공동사업시행자로 참여하게 되는데, 사업지 공모는 올해 처음 진행했으며 5월과 11월 2차례에 걸쳐 신청을 받았다.

이번 2차에 접수한 곳은 △마포구 4곳 △용산구 4곳 △종로구 2곳 △성북구 2곳 △금천구 2곳 △강서구 2곳 △강동구 2곳 △영등포구 1곳 △양천구 1곳 △송파구 1곳 △동작구 1곳 △구로구 1곳 △강남구 1곳이다. 앞으로 내년 3월까지 선정 절차를 거쳐 최종 사업지가 결정된다.

1차에 접수한 사업지 4곳은 △마포구 망원동(29세대) △서초구 양재동(132세대) △송파구 오금동 2곳(177세대) 등으로 총 338세대에 달한다.

SH 관계자는 “민간이 단독으로 추진하는 경우와 비교해 사업추진이 원활할 것”이라며 “지난 1차 공모에 접수한 4곳의 경우 현재 건축심의 및 설계자 선정 등 사업이 속도감 있게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차 공모에서 사업지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이유는 공공참여 시 사업을 보다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다고 주민들이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SH공사형 자율주택정비사업도 궤도에 올랐다. 자율주택정비사업은 20세대 미만(서울시는 36세대 미만)의 단독주택, 다세대주택 및 연립주택을 집주인이 스스로 개량 또는 건설해 정비하는 사업이다.

SH공사는 서울시 주거환경개선과와 협력을 통해 올 1월부터 민간에서 추진한 자율주택정비사업으로 건립되는 일반분양분 뿐만 아니라 토지소유자분까지 매입해 임대할 수 있도록 하는 SH공사형 자율주택정비사업을 추진 중이다.

올해 총 4차례 접수를 진행해 총 14곳서 165세대의 임대주택을 확보했다. 내년에도 토지소유자와 민간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사업성 분석 서비스를 강화해 자율주택정비사업을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김세용 사장은 “내년에도 SH참여형 가로주택정비사업 공모는 물론 자율주택정비사업 상시 접수를 실시할 방침”이라며 “소규모주택정비사업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영주 기자 hong@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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