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곡5구역 재개발 조감도
산곡5구역 재개발 조감도

GS건설이 수도권지역의 재개발을 연이어 수주하는데 성공하면서 2조원 클럽에 가입했다.

GS건설은 지난 22일 인천 산곡5구역과 남양주 덕소3구역 재개발 시공자 선정을 위한 총회에서 시공권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먼저 산곡5구역은 포스코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시공자로 선정됐다. 이날 총회에서 GS·포스코 사업단은 조합원 566명 중 437명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인천 부평구 산곡동 370-58번지 일대에 위치한 산곡5구역은 건폐율 14.31%, 용적률 249.19%를 적용해 아파트 13개 동 1,498세대를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혁신설계 등을 반영할 경우 지하3~지상45층 높이에 1,533세대 규모의 단지를 조성하게 된다. 총공사비는 약 3,838억원 규모다.

이 구역은 지난 2009년 조합설립인가를 받아 시공자를 선정해 재개발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부동산 경기가 침체됨에 따라 시공자가 조합 운영비를 지급하지 않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면서 사업이 장기화됐다. 이에 따라 시공자와의 갈등으로 지난 7월 총회에서 시공자 계약을 해지하고, 새로운 시공자를 선정하게 된 것이다.

GTX-B 노선이 부평역을 지날 예정인데다 7호선 연장 등에 따른 호재가 예상된다. 또 구역 인근에는 신촌초, 부평서중, 부광고, 부평서여자중, 명신여고, 인천외고 등도 인접해 있어 교육환경도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GS건설은 같은 날 덕소3구역도 수주에 성공했다. GS건설·대우건설 컨소시엄은 참석 조합원 1,120명 중 965표를 받아 시공자로 선정됐다. 이 구역은 남양주 와부읍 덕소리 111-2번지 일대로 대지면적이 19만6,939㎡에 달하는 대규모 사업장이다.

조합의 사업계획에 따르면 건폐율 33%, 용적률 238%를 적용해 지하2~지상34층 높이로 총 2,908세대를 건립한다. 사업계획을 변경할 경우 아파트 3,560세대까지 건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총공사비는 약 7,490억원이다. GS건설은 이번 수주로 정비사업에서 2조5,100억원에 육박하는 수주고를 올리게 됐다.

GS건설 관계자는 “조합원들이 자이 아파트 브랜드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신 덕분에 수주가 가능했다”며 “조합과 협심해 최대한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물론 최고의 아파트로 재산가치 극대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민규 기자 smk@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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