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SH공사 임대주택서 자살 113건, 고독사 102건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의회 오중석 시의원(더불어민주당 동대문2)은 지난 9일 서울주택도시공사 행정사무감사에서 “임대주택에서 매년 반복적으로 비극적인 사망사건이 발생하고 있다”서 질의를 시작했다.
오 의원이 SH공사로부터 제공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 임대주택에서 발생한 자살사고는 최근 5년간 총 113건이었으며 이중 재개발임대(47건), 영구임대주택(37건)에서 가장 많은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살사고가 발생한 가구 중 약 40%는 1인 가구(46건)였고 연령대별로는 60대 이상 고령층(66건)의 비중이 58.4%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또 고독사 사고의 경우 최근 5년간 102건이 발생했는데 자살사고와 마찬가지로 재개발임대(43건), 영구임대주택(35건)에서 많이 발생했고 대부분은 1인 가구(96건)였고 60대 이상 고령층(69건)의 비중(67.6%)이 가장 높았다.
오 의원은 “SH공사가 임대주택 내에서 발생하는 자살사고와 고독사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방문 상담 및 안부 전화서비스 등을 시행하고 있지만 자살사고와 고독사 사고가 1인 가구 및 60대 이상 고령층에 집중되어 있는 만큼 사고발생 현황에 맞게 서비스를 확대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만 70세 이상의 홀몸 어르신을 위한 안심콜 서비스 대상연령을 60대 이상으로 하향 조정하고 연령에 상관없이 1인 가구까지 서비스를 확대해 달라”고 주문했다.
박노창 기자 park@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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