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문정시영아파트가 리모델링 안전진단을 통과했다. 이곳은 증축형 리모델링을 통해 1,500여가구 규모로 재탄생할 전망이다.[사진=한국주택경제신문DB]
서울 송파구 문정시영아파트가 리모델링 안전진단을 통과했다. 이곳은 증축형 리모델링을 통해 1,500여가구 규모로 재탄생할 전망이다.[사진=한국주택경제신문DB]

서울형 시범 리모델링을 추진 중인 송파구 문정시영아파트가 안전진단을 통과하면서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선다.

문정시영아파트 리모델링조합은 지난달 27일 송파구청으로부터 안전진단 통과 공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단지는 지난 6월부터 안전진단 절차를 진행하면서 건물 기울기와 기초 및 지반침하, 기초 내력비, 내구성 등 모든 항목에서 B등급 판정을 받았다. 안전진단에서 재건축의 경우에는 D등급 또는 E등급을, 리모델링은 최소 B등급 이상 판정을 받아야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

개략적인 사업개요에 따르면 문정시영아파트는 송파구 송이로31길 56 일대로 현재 최고 14층 높이의 아파트 10개동 1,316가구로 구성됐다. 향후 증축형 리모델링사업을 통해 1,500여가구 규모의 아파트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이 경우 약 180여가구가 일반분양분에 해당하면서 조합원 분담금 절감을 도모할 수 있다.

한편, 문정시영은 서울형 리모델링 시범단지 7곳 중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르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8월 조합설립인가를 거쳐 같은해 11월 포스코건설을 시공자로 선정했다. 이곳은 인근에 문정초·중학교가 가까워 교육환경이 우수하다. 주변에 장지공원과 문정근린공원, 개미동산 등 녹지공간도 풍부하다. 지하철5호선 개롱역이 위치해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고,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를 통해 주요 도심지로의 이동이 용이하다.

이혁기 기자 lee@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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