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작구 흑석동 일대가 수주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 시공자 선정이 임박한 흑석11구역의 경우 현장설명회에 10개사가 다녀간 상황이다.[사진=한국주택경제신문DB]
서울 동작구 흑석동 일대가 수주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 시공자 선정이 임박한 흑석11구역의 경우 현장설명회에 10개사가 다녀간 상황이다.[사진=한국주택경제신문DB]

서울 동작구 흑석동 일대 재개발사업 시공권에 건설사들의 눈길이 집중되고 있다. 흑석11구역 시공권에 대형사들이 대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9구역 역시 시공 파트너 교체를 예고하면서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먼저 흑석11구역은 시공권을 향한 건설사들의 높은 관심 속에 시공자 선정이 가시화되고 있다. 지난 8일 현장설명회를 개최한 결과 쌍용건설, 대림산업, 현대엔지니어링, 롯데건설, 코오롱글로벌, 대우건설, 동부건설, GS건설, 한양, 포스코건설(접수 순) 등 총 10개사가 참석했다. 조합은 내달 23일 입찰을 마감할 예정이다. 이날 경쟁 입찰이 성립될 경우 12월 22일 시공자 선정 총회를 개최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까지 가장 적극적인 곳은 대우건설로 프리미엄 브랜드인 푸르지오 써밋을 적용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하면서 수주전에 임하고 있다.

사업개요에 따르면 흑석11구역은 동작구 흑석동 304번지 일대로 구역면적이 8만9,317.5㎡이다. 조합은 지하5~지상15층 높이의 아파트 25개동 총 1,509가구 건립을 골자로 재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다.

인근 9구역도 기존 시공자와 계약을 해지한 후 새 시공 파트너 선정을 예고하고 나섰다. 업계에서는 흑석뉴타운 내에서도 알짜입지로 꼽히는 만큼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의 빅매치 성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양사 모두 11구역 수주전에 불참하면서 9구역 시공권 확보에 집중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다만, 현재 조합 집행부 재구성 절차를 진행 중인 만큼 시공자 선정은 내년 초로 넘어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박노창 기자 park@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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