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과 한화건설 등이 교량 슬래브 캔틸레버부에 탈착식 브라켓을 설치해 PC 패널을 시공하는 신공법으로 건설 신기술을 공동으로 취득했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이번 신기술은 롯데건설과 한화건설을 비롯해 신원알피씨, 흥화, 삼안이 공동으로 개발했다. 공식 명칭은 ‘분리 가능한 브라켓을 적용하는 콘크리트 및 강교량 바닥판 캔틸레버 시공 방법’인 BBCM(Built-in Bracket Cantilever Method) 공법이다.

재래식 합판 거푸집 공법 [사진=롯데건설 제공]
재래식 합판 거푸집 공법 [사진=롯데건설 제공]
BBCM공법_캔틸레버부에 탈착식 브라켓이 PC패널을 받치고 있다. [사진=롯데건설 제공]
BBCM공법_캔틸레버부에 탈착식 브라켓이 PC패널을 받치고 있다. [사진=롯데건설 제공]

캔틸레버부를 시공하기 위해서는 PC 패널을 받칠 수 있는 지지대를 설치해야 하는데 기존에는 ‘재래식 합판 거푸집 공법’으로 지지대를 설치했다. 하지만 재래식 합판 거푸집 공법은 지지대를 설치하기 위해 근로자가 동바리나 거푸집을 설치하고 해체하는 고소 작업이 진행될 수밖에 없어 공기가 길어지고 안전성에도 문제가 있었다.

캔틸레버부에 BBCM공법으로 설치한 탈착식 브라켓의 모습. [사진=롯데건설 제공]
캔틸레버부에 BBCM공법으로 설치한 탈착식 브라켓의 모습. [사진=롯데건설 제공]

반면 이번 BBCM공법은 근로자가 별도의 동바리를 설치하지 않고도 슬래브 끝에서 탈착식 브라켓을 간단히 설치할 수 있다. 재래식 공법의 문제점인 고소 작업에 따른 근로자의 안전과 공기 지연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또 시공이 끝나면 브라켓을 회수할 수 있어 미관상에도 좋고 브라켓을 재활용할 수 있어 경제성도 우수하다.

롯데건설이 시공을 맡은 감강보행교 BBCM 공법 시공 전경. 탈착식 브라켓 위에 PC 패널을 설치하고 있다. [사진=롯데건설 제공]
롯데건설이 시공을 맡은 감강보행교 BBCM 공법 시공 전경. 탈착식 브라켓 위에 PC 패널을 설치하고 있다. [사진=롯데건설 제공]

BBCM공법은 지난 2016년 롯데건설이 시공한 제2경인 연결고속도로 현장에서 최초로 사용됐다. 이후 서울 오류동 행복주택 인공지반, 금강보행교 등에 적용하며 활용하고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BBCM공법은 교량 바닥판 슬래브 공사의 전 구간을 프리캐스트 패널로 시공할 수 있는 최초의 기술로 교량 슬래브 모듈화 시공을 완성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지속적으로 신기술 적용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노창 기자 park@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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