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양우성1차아파트가 이달 24일 리모델링사업 시공자 선정 총회를 연다. 이곳을 리모델링을 통해 754가구 규모의 아파트로 재탄생할 전망이다.[사진=한국주택경제신문DB]
자양우성1차아파트가 이달 24일 리모델링사업 시공자 선정 총회를 연다. 이곳을 리모델링을 통해 754가구 규모의 아파트로 재탄생할 전망이다.[사진=한국주택경제신문DB]

전국의 정비사업·리모델링 조합들이 시공을 담당할 파트너 찾기에 분주하다. 코로나19가 확산됨에 따라 시공자 선정을 미뤄왔던 일선 조합들이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조치로 대거 총회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공교롭게도 24일에는 리모델링 2곳이, 31일에는 재건축 2곳이 각각 시공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우선 오는 24일에는 서울 용산구 이촌동 현대아파트와 광진구 자양우성1차아파트의 리모델링 공사를 책임질 시공자를 결정한다.

이촌동 현대아파트는 지난 7월 현장설명회를 시작으로 시공자 선정 절차에 돌입했지만, 롯데건설만 참여하면서 2차례 유찰됐다. 이에 따라 조합은 입찰방식을 수의계약 방식으로 전환하고, 롯데건설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따라서 24일 총회에서 시공자 선정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이 단지는 수평 증축형 리모델링을 적용해 기존 653가구에서 750가구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공사비는 약 2,000억원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양우성1차도 같은 날 포스코건설과의 수의계약 여부를 확정한다.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리모델링 설명회를 개최하고, 시공자 입찰 과정에서 현장설명회에 모두 참석하는 등 지속적인 러브콜을 보낸 바 있다. 리모델링 이후 사용할 새로운 아파트 브랜드로 ‘더샵 엘리티아’를 제안했다. 자양우성1차는 기존 656가구를 리모델링해 754가구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달 31일은 재건축 시공자 선정이 겹쳐있다. 먼저 부산 재송2구역이 재건축 시공자를 선정하기 위한 총회를 해운대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진행한다. 이날 총회에서는 시공자 입찰과정에서 현장설명회에 단독으로 참여한 대림건설에 대한 수의계약 여부를 최종 확정한다.

재송2구역은 해운대구 재송동 1030번지 일대 3만3,793.8㎡의 면적에 건폐율 17.83%, 용적률 276.05%를 적용해 공동주택 938세대와 근린생활시설 등을 건설할 예정이다. 층수는 최고 34층으로 계획됐다.

대구 효목1동6구역도 시공자를 선정한다. 입찰에는 롯데건설과 코오롱글로벌, 계룡건설 등 3개사가 참여해 경쟁을 벌인다. 이 구역은 대구 동구 아양로 52길 51 일대 7만4,996.8㎡로 건폐율 27.66%, 용적률 233.82%를 적용해 공동주택 1,386세대와 부대복리시설 등으로 재건축한다.

심민규 기자 smk@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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