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남구 대연8구역 [투시도=포스코건설 제공]
부산 남구 대연8구역 [투시도=포스코건설 제공]

포스코건설이 부산 남구 대연8구역 시공권을 확보했다. 대연8구역 재개발조합은 지난 18일 열린 총회에서 포스코건설이 시공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날 포스코건설은 전체 1,195명이 참여한 투표에서 639표를 얻어 541표를 얻는데 그친 HDC현대산업개발·롯데건설 컨소시엄을 제쳤다.

포스코건설이 조합원들의 표심을 얻은 데는 3.3㎡당 436만5,000원의 착한 공사비도 작용했지만 가구당 3,000만원을 민원처리비로 지급하겠다는 파격적인 제안이 승부의 열쇠가 됐다는 평가다. 아울러 골든타임 분양제, 미분양시 100% 대물변제 등도 제안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단독으로 입찰하면서 조합원에게 진심을 담은 제안을 약속드렸다”면서 “당사의 모든 역량과 노하우를 총동원해 부산 최고의 명품 랜드마크 단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대연동 1173번지 일대 대연8구역은 면적이 19만1,89㎡로 재개발을 통해 지하3~지상35층 아파트 30개동 3,516세대 및 부대복리시설로 재탄생하게 된다.

단지명은 더샵 원트레체(THE SHARP ONE TRECHE)다. 3을 뜻하는 스페인어 ‘Tres’와 보물을 뜻하는 영어 ‘Treasure’, 소중히 여긴다는 ‘Cheris’`의 합성어에 ONE을 더했다. 3개의 단지가 하나가 되어 보물처럼 빛나는 부산 최고의 명품단지를 뜻한다.

조합은 앞으로 교통영향평가, 건축심의, 사업시행인가 등의 절차를 거치게 된다. 이후 최종 관리처분인가를 획득한 뒤 일반 분양에 나서게 된다.

한편 포스코건설은 올해 들어 서울 서초구 신반포21차 재건축, 대구 수성구 경남타운 재건축, 서울 송파구 가락현대5차 재건축, 경기 용인 수지 보원아파트 리모델링 등에 연이은 수주로 올해 도시정비·리모델링 수주금액이 1조8,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노창 기자 park@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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