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시 이현1-5구역이 시공자를 선정하면서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한주경DB]
경남 진주시 이현1-5구역이 시공자를 선정하면서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한주경DB]

현대건설·한화건설 컨소시엄이 경남 진주시 이현1-5구역 재건축 시공권을 확보했다. 이현1-5구역 재건축조합(조합장 김은수)는 지난 19일 열린 총회에서 현대건설과 한화건설로 구성된 ‘H-CLASS사업단’이 시공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당초 이번 시공자 선정총회는 이달 초로 예정돼 있었지만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에 따라 진주시의 요청으로 한차례 연기된 바 있다. 하지만 추석 전 총회 개최를 요청한 조합 측의 의견을 받아 들여 조합원들이 각자 차량에 탄 상태에서 공터에 모여 인터넷 방송으로 회의를 하는 등 드라이브스루 방식으로 진행됐다.

지난 2019년 1월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이현1-5구역은 같은해 12월 조합을 설립하면서 빠르게 사업을 진행했다. 하지만 사업성이 부족해 시공자 선정까지 이르지는 못했다. 그러다 지난해 8월 진주시가 기준용적률을 210%에서 220%로 상향하는 내용의 ‘2030 진주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을 수립하면서 다시 동력을 얻었다.

김 조합장은 “자원봉사자의 지원 뿐만 아니라 방역지원 등 정기총회에 많은 도움을 준 진주시에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 남은 사업시행인가, 분양신청, 괸러처분인가 등의 사업일정도 차질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재개발·재건축 등 원도심 활성화는 민선 7기 공약사항”이라며 “구도심의 기능 회복과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적극적인 행정지원에 나서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지난 1984년 준공된 이현1-5구역은 640세대가 거주하고 있다. 앞으로 재건축을 통해 지하2~지상35층 높이의 아파트 8개동 총 1,035가구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지을 예정이다.

박노창 기자 park@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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