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5번째부터 KB국민은행 김태구 여신관리심사그룹 대표, 한국감정평가사협회 김순구 회장 [사진=한국감정평가사협회 제공]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5번째부터 KB국민은행 김태구 여신관리심사그룹 대표, 한국감정평가사협회 김순구 회장 [사진=한국감정평가사협회 제공]

앞으로 감정평가서를 종이 없이 디지털로 볼 수 있다. 한국감정평가사협회(회장 김순구)와 KB국민은행(은행장 허인)은 블록체인 기반의 ‘종이 없는 감정평가서’로 감정평가서 디지털화를 본격 추진키로 하고 지난 16일 ‘감정평가서 디지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정부의 ‘디지털 정부 혁신 발전 계획’에 참여하고 건전한 금융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협회는 2019년부터 디지털 감정평가서 시행을 추진했으며 신뢰성과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했다. 여기에 디지털 감정평가서를 통해 드론을 활용한 사진이나 동영상 등 다양한 입체 정보도 제공할 예정이다.

디지털 감정평가서는 시범사업을 거쳐 감정평가서를 전자형태로 발급·보존할 수 있도록 감정평가 및 감정평가사에 관한 법률이 개정된 이후 정식 활용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감정평가산업 경쟁력 강화의 개선방안 중 하나로 감정평가서를 전자형태로 발급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하겠다고 지난 10일 발표한 바 있다.

양 기관은 협약에 따라 △감정평가서 위변조·부인 방지 △서류의 인쇄·발송 및 보관 비용 절감 △담보 대출 업무의 효율성 제고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순구 회장은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은행뿐만 아니라 공공기관·법원 등과 시스템을 연계해 디지털 감정평가서 활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정부의 디지털 뉴딜과 디지털 혁신의 모범 사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협회는 이외에도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춰 금융플랫폼 빅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대국민 서비스로 빅데이터 및 GIS 기반 서비스 플랫폼인 (가칭)KAPA LAND를 오픈할 예정이다.

박노창 기자 park@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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