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대구 중구 명륜지구의 재개발사업 시공자 선정을 위한 두 번째 입찰에 롯데건설,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참석했다. 이곳은 최고 28층 높이의 아파트 1,170여가구 건립을 골자로 재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다.[사진=한국주택경제신문DB]
지난 11일 대구 중구 명륜지구의 재개발사업 시공자 선정을 위한 두 번째 입찰에 롯데건설,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참석했다. 이곳은 최고 28층 높이의 아파트 1,170여가구 건립을 골자로 재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다.[사진=한국주택경제신문DB]

대구 중구 명륜지구의 재개발사업 시공자 선정이 가까워지고 있다. 두 번째 입찰에 대형사 2곳이 손을 잡았고, 조합은 집행부 회의를 통해 수의계약 전환 여부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명륜지구 재개발조합(조합장 김영석)은 지난 11일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입찰을 마감했다. 그 결과 롯데건설과 현대건설 컨소시엄 1개사가 참석했다고 밝혔다. 조합은 조만간 이사회 및 대의원회를 열고 수의계약으로 전환할지, 아니면 다시 입찰공고를 낼 지에 대해 논의하겠다는 방침이다.

당초 명륜지구는 1·2차 현장설명회에 대형사 다수가 다녀가는 등 시공권에 높은 관심을 보였던 곳이다.

실제로 지난 7월 첫 번째 현장설명회는 롯데건설, 현대건설, 화성산업, 서한 등 4곳이 다녀갔다. 이후 참여건설사 미달로 입찰은 성립되지 못했고, 조합은 재입찰공고를 냈다.

그 결과 두 번째 현장설명회에는 롯데건설과 현대건설 외에도 HDC현대산업개발, 대우건설, 화성산업 등이 참석하면서 경쟁구도 형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다. 하지만 정작 입찰에는 롯데·현대 컨소시엄만 참석했다. 만약 조합이 수의계약으로 전환한다면 대형사간에 출혈경쟁 없는 시공자 선정이 이뤄지는 셈이다.

한편, 사업개요에 따르면 명륜지구는 중구 남산동 437번지 일대로 구역면적이 4만8,330㎡이다. 여기에 재개발사업을 통해 지하2~지상28층 높이의 아파트 15개동 총 1,174가구 및 부대복리시설 등이 들어설 전망이다. 이곳은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한 역세권으로 평가 받는 등 뛰어난 입지조건을 자랑한다. 인근에 대구지하철1·2호선이 지나는 반월당역이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교육환경도 우수하다. 주변에 대구초·대구제일중·대구가톨릭대학교유스티노캠포스 등이 가깝다. 현대백화점, 동아백화점, 염매시장, 남문시장, 지구대, 은행, 우체국 등 편리한 생활환경 인프라도 갖췄다.

이혁기 기자 lee@aru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위클리한국주택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