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남양주시 덕소3구역 재개발 [조감도=한주경DB]
경기 남양주시 덕소3구역 재개발 [조감도=한주경DB]

재개발 대어로 평가받는 경기 남양주 덕소3구역 재개발 시공권 싸움이 2파전으로 좁혀졌다. 덕소3구역 재개발조합(조합장 이제철)은 지난 2일 입찰마감 결과 대우건설·GS건설 컨소시엄과 동부건설 등 2곳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당초 입찰 참여를 저울질하던 롯데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은 최종 단계에서 빠졌다. 비슷한 시기 시공자 선정 절차를 밟고 있는 부산 남구 대연8구역 재개발에 집중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게다가 조합이 2개사 이내 공동도급을 허용한 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7년 무산된 시공자 입찰에서는 GS·롯데·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과 현대건설이 맞붙은 바 있다.

조합은 곧바로 시공자 선정 절차를 밟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코로나19로 시공자 선정 일정은 불확실하다.

일단 골리앗과 다윗의 싸움 양상이 전개될 전망이다. 대우·GS건설 컨소시엄은 벌써부터 브랜드와 실적을 내세우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이에 맞서는 동부건설 기세도 만만치 않다. 올해 도급순위가 15계단이나 대폭 상승하는 등 분위기가 좋다.

한편 와부읍 덕소리 111-2번지 일대 덕소3구역은 면적이 19만6,939㎡다. 여기에 지하3~지상 30층 32개동 2,908가구 및 부대복리시설 등이 들어서게 된다. 다만 조합은 시공자가 선정되면 설계변경에 나설 계획이다.

박노창 기자 park@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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