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 상계주공6단지 [사진=네이버 항공화면 갈무리]
서울 노원구 상계주공6단지 [사진=네이버 항공화면 갈무리]

서울 노원구 상계주공6단지가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했다. 총 16개 상계주공아파트중에서 8단지와 5단지에 이어 세 번째다.

노원구는 지난 24일 상계주공6단지 예비 재건축추진위원회에 예비안전진단 결과 D등급을 받았다고 통보했다.

구는 안내문에서 “안전진단 실시 여부 결정을 위한 현지조사 결과 ‘안전진단 실시’로 결정됐음을 알려 드린다”면서 “안전진단 실시에 따른 비용을 세입세출 외 현금 등으로 예치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비용부담 등으로 주민간 불필요한 갈등과 다툼 요인을 사전에 예방하고자 안전진단 기관 선정절차 이행에 앞서 안전진단 실시에 대한 토지등소유자들의 추진 의사 등을 확인할 것”이라며 “의견 수렴 후 안전진단 추진여부에 대한 의견서와 비용분담 방법 및 계획 등을 안전진단 비용 예치 전에 제출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앞으로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해 구조안전성, 주거환경, 설비노후도, 비용편익 등을 따져 재건축 추진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A부터 E등급까지 총 5개의 등급으로 나뉘는데 △A~C등급은 재건축 불가 △D등급은 조건부 재건축 △E등급은 재건축 확정이다.

정밀안전진단에서 D등급을 받게 될 경우 한국시설안전공단 또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등 공공기관이 실시하는 2차 정밀안전진단에서도 D등급 이하를 받아야 한다.

상계주공아파트는 개포·고덕(1981년)과 목동(1983년)에 이어 1985년 정부의 ‘신시가지 주택사업’을 통해 1989년까지 순차적으로 4만 가구가 준공됐다. 이후 30년 재건축 연한을 충족했다. 대부분이 지하철 7호선 노원역과 마들역 주변에 포진해 있다. 이중 상계주공6단지는 1988년 준공된 단지로 28개동 2,646가구로 구성돼 있다.

한편 상계주공5단지는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한 뒤 오는 11월 초 정비구역 지정을 바라보고 있다. 서울시가 정비사업 초기부터 완료시까지 지원하는 ‘도시·건축 혁신방안’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바 있다. 상계주공8단지를 재건축하는 ‘포레나 노원’은 오는 12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이 단지는 지하2~지상30층 16개동 1,062가구로 재탄생한다.​

박노창 기자 park@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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