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 신정1-3지구의 시공자 선정이 유찰됐다. 신정1-3지구 재개발조합(조합장 김정순)은 지난 28일 진행된 시공자 현장설명회에 HDC현대산업개발만 참석했다고 밝혔다. 조합은 현설보증금으로 현금 20억원을 정했는데, 건설사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조합은 같은 날 곧바로 시공자 재입찰 공고를 냈다. 공고문에 따르면 사업방식은 도급제, 입찰방법은 일반경쟁입찰로 진행된다. 1차 입찰때와 마찬가지로 입찰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입찰보증금 40억원을 내야 한다. 이중 20억원은 현설보증금이다. 현금으로 내야 하고 이행보증보험증권은 불가하다. 나머지 20억원은 이행보증보험증권으로 내도 된다.
현설은 내달 5일로 예정돼 있다. 현설에 참여하는 건설사가 많을 경우 입찰은 8월 26일 마감된다. 다만 여전히 현설 보증금에 대한 부담이 있어 현설 참여 건설사가 있을지는 의문이다.
한편 신월2동 606-17번지 일대 신정1-3지구는 면적이 1만1,363.8㎡로 신축연면적은 2만9,411.9㎡다. 조합은 여기에 지하2~지상24층 4개동 211세대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지을 예정이다. 현재 조합원수는 138명이다.
이혁기 기자 lee@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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