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당리1구역이 지난 18일 재건축사업 시공자로 대림산업을 선정했다. 이곳은 신축 아파트 440여가구가 건립될 전망이다.[조감도=대림산업 제공]
부산 당리1구역이 지난 18일 재건축사업 시공자로 대림산업을 선정했다. 이곳은 신축 아파트 440여가구가 건립될 전망이다.[조감도=대림산업 제공]

대림산업이 부산 당리1구역의 재건축사업 시공권을 확보함에 따라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 누적액은 1조원을 돌파했다.

당리1구역 재건축조합은 지난 18일 시공자 선정 총회를 열고 대림산업을 시공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먼저 사업개요에 따르면 당리1구역은 사하구 당리동 237-2번지 일대로 구역면적이 약 1만9,380㎡이다. 여기에 위치한 새림동맨션, 호성빌라, 창신맨션 재건축사업을 통해 지하3~지상25층 높이의 아파트 7개동 총 446가구 등이 들어설 전망이다. 총 공사비만 1,000억원 규모다.

대림산업은 낙동강 조망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는 특화계획 등을 제시하면서 조합원들의 표심을 얻었다. 사업 완료 후 낙동강 조망이 가능한 가구수가 기존 129가구에서 183가구로 54구 늘어난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시공자로 선정해주신 조합원들에게 명품 아파트 건립을 통해 보답할 것”이라며 “대림산업이 보유한 최고 수준의 시공능력을 발휘해 우수한 입지조건을 살린 랜드마크를 건립하겠다”고 다짐했다.

실제로 당리1구역은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고 친환경적 요소가 풍부하다는 등의 입지조건을 자랑한다. 인근에 부산 지하철1호선 하단역과 당리역이 가까운 역세권으로 평가 받는다. 승학산과 동매산, 낙동강 등이 위치해 있어 친환경생활을 누릴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교육환경도 우수하다. 낙동초·건국중·부산여고·동아대학교 승학캠퍼스 등을 도보로 통학 가능하다.

한편, 대림산업은 이번 당리1구역 수주를 통해 1조 클럽 가입에 성공했다. 이 기세를 몰아 시공권에 꾸준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 서울 유원제일1차아파트의 재건축 수주도 성공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내배치고 있다. 유원제일1차아파트의 경우 대림산업이 시공자 수의계약을 위한 우선협상대상 선정 공고에 따른 사업참여제안서를 접수한 가운데 내달 30일 시공자 선정 총회를 앞두고 있다.

이혁기 기자 lee@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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