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건축 주간 변동률(단위 : %) [그래프=부동산114 제공]
서울 재건축 주간 변동률(단위 : %) [그래프=부동산114 제공]

7·10 대책이 발표된 이후 서울 아파트값 오름폭이 둔화됐다. 매수문의는 다소 줄었지만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는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다주택자의 세부담 확대로 ‘똘똘한 한 채’ 선호가 커지고 있다. 매물을 내놓지 않거나 호가를 유지하려는 매도자들의 움직임도 감지된다. 당분간 눈치보기 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분석된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지난주보다 0.02%p 줄어든 0.12%를 기록했다. 재건축과 일반 아파트가 각각 0.07%, 0.13% 상승했다. 이밖에 경기ㆍ인천이 0.10%, 신도시가 0.06% 올랐다.

전세시장은 여름철 이사 비수기에 접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매물부족 현상이 이어지면서 서울이 0.08% 올랐다. 경기ㆍ인천과 신도시는 각각 0.04%, 0.03%를 기록해 지난주에 비해 오름폭이 축소됐다.

여경희 수석연구원은 “전세시장은 7~8월 여름 비수기로 접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임대차3법 시행을 앞두고 일부 집주인들이 전세보증금을 높이는 추세”라며 “여기에 본인 거주 혹은 월세 전환하는 집주인이 늘어날 경우 전세매물 부족현상이 가속화되면서 가격 상승폭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홍영주 기자 hong@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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