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건설이 지난 11일 인천 동구 송현1, 2차 아파트 재건축사업 시공권을 따냈다. 이곳에 아파트 1,112가구 등을 짓는다.[조감도=호반건설 제공]
호반건설이 지난 11일 인천 동구 송현1, 2차 아파트 재건축사업 시공권을 따냈다. 이곳에 아파트 1,112가구 등을 짓는다.[조감도=호반건설 제공]

호반건설이 인천 동구 송현1·2차아파트에서 경쟁사를 제치고 재건축 시공권을 거머쥐었다. 총 공사비는 약 1,830억원 규모다.

송현1·2차 재건축조합(조합장 한명희)은 지난 11일 시공자 선정 총회를 개최해 호반건설을 시공 파트너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호반건설은 스카이브릿지 등 경쟁사보다 나은 특화설계 적용을 약속하면서 조합원들의 표심을 얻었다. 지역 랜드마크 건립을 목표로 스카이브릿지와 스카이라운지, 스카이가든, 게스트하우스 등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단지 내에 휘트니스센터와 골프연습장 등을 설치할 예정으로 입주민들의 건강 증진도 도모했다.

이와 함께 특별제공품목도 제안하면서 조합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특별제공품목에는 자녀방 붙박이장, FHD LED TV, 빌트인 하이브리드 쿡탑, 빌트인 IoT 스팀오븐, 드럼세탁기, 빌트인 식기세척기, 의류건조기, 빌트인 김치냉장고 등이 포함됐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시공 파트너로 선정해주신 조합원들에게 명품 아파트 건립을 통해 보답할 것”이라며 “집행부를 도와 사업 속도내기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조합은 시공자 선정에 성공한 만큼 재건축 속도내기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향후 사업시행인가와 관리처분인가 등의 절차를 거쳐 오는 2023년 5월 착공을 목표로 재건축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사업개요에 따르면 송현1·2차아파트는 동구 송현동 1번지 일대로 구역면적이 5만627㎡이다. 여기에 용적률 249.09%, 건폐율 22.8%를 적용해 지하2~지상29층 높이의 아파트 총 1,112가구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짓는다. 주택유형별로는 전용면적 기준으로 △49㎡형 443가구 △59㎡형 508가구 △74㎡형 106가구 △84㎡형 55가구 등으로 구성됐다.

이곳은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고, 교육환경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인근에 인천지하철1호선 동인천역과 도원역이 가깝다. 또 동명초등학교, 영화초등학교, 재능중학교, 동산중학교, 광선고등학교 등 다수의 학군이 밀집해 있다. 홈플러스와 이마트, 기독병원, 주민센터 등이 편의시설 인프라도 갖췄다.

한편, 호반건설은 올해 정비사업 부문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상반기 서울 성북구 장위15-1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 시공권 확보를 시작으로 부산 남구 동성하이타운 등의 사업장에서 시공 파트너로 선정됐다.

이혁기 기자 lee@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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