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서울 양천구 목동신시가지 일대 13단지가 1차 정밀안전진단에서 D등급 판정을 받았다. 향후 공공기관의 적정성 검토 결과 D등급이 확정될 경우 재건축 추진이 가능하다.[사진=한국주택경제신문DB]
지난 7일 서울 양천구 목동신시가지 일대 13단지가 1차 정밀안전진단에서 D등급 판정을 받았다. 향후 공공기관의 적정성 검토 결과 D등급이 확정될 경우 재건축 추진이 가능하다.[사진=한국주택경제신문DB]

서울 양천구 목동신시가지 일대 13단지가 재건축 출발점에 근접했다. 최근 정밀안전진단 1차 관문을 통과하면서 공공기관의 적정성 검토만 남겨두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7일 양천구청은 목동13단지 아파트가 재건축사업을 위한 1차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먼저 목동13단지는 지난 1987년 준공된 2,280가구 규모로, 올해 준공된 지 33년을 넘기면서 재건축 연한 30년을 넘겼다. 아파트 노후화로 재건축 필요성이 제기됐고, 정밀안전진단 결과 조건부 재건축이 가능한 D등급 판정을 받은 것이다.

향후 공공기관의 적정성 검토 결과 D등급 판정이 최종 확정되면 재건축 대열에 합류하게 된다. 현재 목동13단지 내 주민들은 입주민을 대상으로 재건축 초기 단계 진입을 위한 모금에 나서는 등 후속 절차 준비 돌입한 상태다.

이와 관련해 재건축 안전진단은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A~E등급으로 분류된다. 이중 D·E등급의 경우 재건축 추진이 가능하다. E등급은 재건축이 가능한 반면, D등급은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등 공공기관의 안전진단 적정성 검토를 통과해야만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목동13단지가 이러한 경우에 해당된다.

한편, 목동신시가지는 목동과 신정동 일대 총 14개단지로 지어졌다. 약 2만7,000가구 규모로, 모두 재건축 연한 30년을 넘기면서 재건축사업 추진을 위한 제반작업이 한창이다. 이 가운데 재건축 추진이 확정된 곳은 목동6단지가 유일하다. 인근 5·9·11단지의 경우 13단지와 마찬가지로 1차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했고, 공공기관의 적정성 검토만 남겨두고 있다.

이혁기 기자 lee@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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