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개포주공1단지가 일반분양에 들어감에 따라 분양가상한제를 피하게 됐다. 이 단지는 재건축을 통해 6,700세대가 넘는 대규모 아파트로 탈바꿈될 예정이다. [조감도=현대건설]
서울 강남 개포주공1단지가 일반분양에 들어감에 따라 분양가상한제를 피하게 됐다. 이 단지는 재건축을 통해 6,700세대가 넘는 대규모 아파트로 탈바꿈될 예정이다. [조감도=현대건설]

서울 강남구 개포주공1단지가 일반분양에 들어가면서 분양가상한제를 피할 수 있게 됐다.

현대건설 컨소시엄(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7일 개포주공1단지의 재건축 아파트인‘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를 이달 중 분양한다고 밝혔다. 이 아파트는 무려 6,702세대에 달하는 매머드급 단지로 강남구에서 단일 단지로는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개포1단지가 일반분양일정을 확정하면서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지 않게 됐다. 조합은 강남구청으로부터 일반분양 승인을 받아 이르면 9일 입주자모집공고를 낼 계획이다. 정부가 코로나19로 분양가상한제 유예기간을 오는 28로 연장함에 따라 미적용 대상이 됐다.

당초 조합은 지난달 23일 분양보증서를 발급받아 일반분양이 가능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신설된 보증료 인하 등의 혜택을 받기 위해 1주일 가량 일정을 미뤘다.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는 지하4~지상35층 높이로 74개동으로 건설될 예정이다. 전용면적 34~179㎡ 규모로 구성된다. 현재 6,700여세대 중 1,235세대를 일반분양하고, 전용면적 84㎡의 분양가는 15억~16억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

이 단지는 개포지구의 핵심 입지에 위치해 있어 우수한 주거환경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모산과 양재천, 구룡산, 개포근린공원 등과 가깝고, 분당선 구룡역과 지하철 3호선 도곡역을 이용하기에도 편리하다. 또 단지 내에 개원초와 개포중이 신설될 예정이어서 이른바 ‘초품아’로 조성될 예정이다.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는 코로나10 확산방지와 예방을 위해 사이버 견본주택을 운영할 예정이다. 견본주택은 당첨자에 한해 서류제출기간 동안 사전예약 형태로 방문할 수 있다. 입주는 오는 2024년 1월로 예정됐다.

심민규 기자 smk@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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