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 영진시장(아파트) [조감도=LH 제공]
서울 영등포구 영진시장(아파트) [조감도=LH 제공]

서울 영등포구 영진시장(아파트) 재개발사업이 본격 착수된다. 영진시장(아파트)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안 재공람공고를 끝내고 내달 2일 LH가 시행자로 지정될 예정이다.

지난 2017년 재난위험시설물 E등급을 받은 영진시장(아파트)는 위험건축물 중에서는 처음으로 긴급 정비구역으로 지정됐고 공공이 참여하는 도시재생형 정비사업 첫 사례로도 기록될 전망이다.

1970년 건축된 영진시장은 50년 이상 경과된 노후 시장건축물로 과거 정비사업을 추진했지만 주민 간 갈등으로 사업이 방치돼 왔다. 이에 LH·국토교통부·서울시·영등포구는 협업을 통해 도시재생과 도시정비를 연계한 사업모델을 마련했고, 작년 12월 국토부로부터 ‘도시재생뉴딜 인정사업’으로 선정됐다.

앞으로 LH는 재난위험시설물 붕괴 우려 등에 대한 주민의 안전 확보를 위해 조기 이주를 실시해 오는 2024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서울 영등포구 영진시장(아파트) [위치도=LH 제공]
서울 영등포구 영진시장(아파트) [위치도=LH 제공]

신길동 2305번지 일대 영진시장(아파트)은 부지면적이 2,754㎡로 여기에 25층 공동주택 104세대 및 공공임대상가와 생활SOC시설이 포함된 판매·업무시설 등이 들어서게 된다.

아울러 도시재생사업을 위한 마중물 사업비 125억은 원주민 재정착을 위한 임시이주상가와 공공임대상가를 조성해 영세상가 세입자의 둥지 내몰림을 방지할 방침이다.

LH 도시정비사업처 관계자는 “영진시장 재개발사업을 시작으로 LH는 전국의 안전우려 건축물에 대해 주민의 안전과 함께 주거 안정에 기여할 수 있는 정비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등 공적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노창 기자 park@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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