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건축 주간 변동률 [단위 : %) [그래프=부동산114 제공]
서울 재건축 주간 변동률 [단위 : %) [그래프=부동산114 제공]

6·17 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규제지역 내 매수자 관망세가 감지되고 있지만 기존 출시된 매물이 소진되면서 가격이 올랐다.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전 지역에서 아파트값 오름폭이 전주 대비 확대됐다. 특히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덜한 중저가 아파트가 시세를 견인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12%을 기록했다. 재건축과 일반 아파트가 각각 0.15%, 0.12% 상승했다. 이밖에 경기ㆍ인천이 0.14%, 신도시가 0.04% 오르면서 전주 대비 상승폭이 커졌다.

전세시장은 매물 부족이 이어지면서 서울이 지난주와 동일하게 0.09% 올랐다. 경기ㆍ인천과 신도시는 각각 0.08%, 0.03% 오르면서 지난주에 비해 오름폭이 커졌다.

여경희 수석연구원은 “6·17 부동산대책 이후 매수문의는 급감했지만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가 쉽게 진정되지 않는 모습”이라며 “김포 등 비규제지역으로 유동자금이 유입되고 있고 절세용 급매물이 대부분 소진된 후 매도자들이 버티기에 돌입한 영향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이어 “눈치보기 장세에 따른 가격 강세가 지속된다면 규제지역 확대 및 세부담 강화 등 추가 규제도 속도를 낼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주택시장의 규제 내성이 커지고 있고 유동성이 집값을 끌어올리는 장세여서 대책의 영향력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홍영주 기자 hong@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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