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조합이 내달 9일 관리처분계획 변경 총회를 개최한다.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조합이 내달 9일 관리처분계획 변경 총회를 개최한다.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의 일반분양가격이 3,000만원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매달 15일 발표되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서울 평균 분양가 상승분을 반영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달 초 대의원회의에서 조합이 안내한 3.3㎡당 분양가는 2,910만원이었다. 그러다 조합은 지난 15일 기준 일반분양가가 2,978만6,000원으로 약 68만원 올랐으며 내달 15일 이후 다시 변동될 수 있다고 조합원들에게 공지했다. 내달 15일 기준 상승분까지 반영되면 3,000만원을 소폭 상회할 전망이다.

하지만 조합원들은 일부 분양가격이 오른다해도 당초 관리처분에서 의결했던 3.3㎡당 3,550만원에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어서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조합은 내달 9일 단지내 근린공원 부지에서 관리처분계획 변경 관련 임시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총회에서는 조합 수행업무 추인의 건, 관리처분계획 변경의 건, 조합정관 개정의 건이 논의된다.

한편 시세보다 대폭 낮은 가격으로 분양가를 억제당한 둔촌주공 분양가 사태를 없애기 위해 HUG가 독점하고 있는 분양보증시장에 보증기관을 추가 지정하는 법안이 곧 발의될 예정이다.

미래통합당 송언석 의원실 관계자는 “HUG가 독점적인 지위를 활용해 타당한 근거 없이 보증서 발금을 중단하거나 분양보증을 거절하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한 취지로 보증보험회사를 1개 이상 추가 지정하도록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은 주택법 개정안 발의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노창 기자 park@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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