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홍영주 기자]
[그래픽=홍영주 기자]

서울 강동경찰서가 강동구청 공무원 A씨를 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재건축 담당 공무원으로 지난 3월 초 동료 직원들과 함께 건설사 직원들을 만나 저녁식사를 한 뒤 노래방에서 일행이 자리를 비운 틈을 타 건설사 직원 B씨를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지난 4월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A씨를 신고했고, 사건은 강동경찰서로 이첩됐다. 수사개시 통보서를 받은 구청은 A씨를 직위해제하고 노래방에 함께 있던 직원들도 징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추행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B씨는 심리상담 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추행이 발생한 것으로 의심되는 곳에 CCTV가 없다”며 “A씨와 B씨만 있었기 때문에 두 사람의 진술을 토대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저녁식사 비용과 술값을 누가 냈는지, 직무와 직접 관련된 민간기업과 공무원의 만남이 적절했는지 등을 두고서도 논란은 증폭되고 있다.

박노창 기자 park@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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