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김포 북변4구역이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아 재개발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특히 이번 관리처분인가는 김포재정비촉진지구 내에서 첫 번째로 인근 정비사업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10일 김포시는 북변4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조합장 조광천)이 신청한 관리처분계획을 인가·고시했다고 밝혔다. 북변동 184번지 일원에 위치한 북변4구역은 면적이 12만7,458.7㎡에 달하는 대규모 사업장이다.

구역면적이 넓은 만큼 공급되는 주택 규모도 크다. 관리처분계획 고시문에 따르면 건폐율 29.09%, 용적률 313.97%를 적용해 공동주택 2,843세대를 건설할 예정이다. 아파트 동수만도 35층에 달하며 지하4~지상35층 높이로 계획됐다. 조합원에게 708세대가 공급되고, 일반에 1,964세대를 분양한다. 임대주택은 143세대이여, 28세대는 보류시설로 설정했다.

관리처분계획인가일은 지난 8일이며, 인가 후 5개월 이후부터 기존 건축물의 철거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북변4구역은 지난 2011년 김포재정비촉진계획 결정에 따라 재개발을 추진해 지난해 3월 사업시행계획인가를 받았다. 지난 2017년 9월 시공자로 한양을 선정했으며, 일반분양가는 3.3㎡당 평균 1,350만원 수준이다.

김포시의 한강신도시보다 서울과 인접해 있는 만큼 서울생활권이 가능하다는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른바 김포골드라인 걸포북변역세권에 위치해 교통환경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향후 인천2호선이 걸포북변역을 지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개발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또 걸포초를 비롯해 김포서초, 김포초 등이 위치해 있으며, 신행공원과 걸포중앙공원, 계양천이 가깝다.

한편 북변4구역과 인접한 3, 5구역의 정비사업이 완료되면 약 6,000세대 규모의 대단지가 건립돼 김포시의 새 주거지역가 될 전망이다.

심민규 기자 smk@aru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위클리한국주택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