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 목동아파트에 대한 재건축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목동5단지가 정밀안전진단결과 조건부 재건축 판정을 받아 적정성 검토만을 남겨두게 됐기 때문이다. 목동 신시가지에서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한 것은 6단지와 9단지에 이어 세 번째다.

양천구청은 지난 4일 목동5단지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에 정밀안전진단 결과 조건부 재건축이 가능한 D등급 판정을 통보했다. 재건축 안전진단은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점수에 따라 A~E등급으로 나눈다. E등급의 경우 재건축이 가능하고, D등급은 공공기관의 안전진단 적정성 검토를 통과해야 한다. 목동5단지는 정밀안전진단에서 총점 52.1점으로 D등급(조건부 재건축)을 받았다.

목동5단지는 지난 1985년 준공된 아파트로 올해 34년이 지나 재건축 연한을 넘어선 상황이다. 아파트 36개 동에 1,848세대의 대규모 단지다. 양천고와 한림고 등이 인근에 위치해 있고, 학원가와도 가까워 교육환경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목동신시가지에서 처음으로 안전진단을 통과한 목동6단지의 적정성 검토가 조만간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목동6단지의 결과에 따라 인근 단지들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심민규 기자 smk@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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