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연식별 가구당 평균가격 [그래프=부동산114 제공]
서울 아파트 연식별 가구당 평균가격 [그래프=부동산114 제공]

지어진지 5년 미만의 서울 새 아파트값이 평균 14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14가 아파트 연식에 따라 가구 당 평균 매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입주 5년 이내 신축이 14억원에 육박하고, 입주 10년을 초과한 구축이 9억원 수준에 시세가 형성된 것으로 조사됐다. 아파트 연식에 따라 평균 5억원 수준의 높은 가격차가 발생하는 셈이다.

서울 구별 신축아파트 가구당 평균가격(단위 : 만원) [그래프=부동산114 제공]
서울 구별 신축아파트 가구당 평균가격(단위 : 만원) [그래프=부동산114 제공]

▲서초ㆍ강남 신축아파트 23억~26억원=신축아파트 고공행진의 배후에는 강남권과 신흥 강자인 마·용·성(마포, 용산, 성동), 종로, 동작 등이 가세한 영향이 크다. 특히 서초구 신축아파트의 가구 당 평균가격이 25억7,286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최근 2~3년 사이 재건축을 통해 반포동과 잠원동 일대 구축아파트가 새 아파트 단지들로 속속 탈바꿈하면서 강남권 전체의 시세를 리드하고 있다.

다음으로는 △강남(23억1,464만원) △용산(18억3,651만원) △송파(15억9,804만원) △종로(15억6,788만원) △동작(13억7,394만원) △성동(13억5,960만원) △마포(13억1,516만원) △강동(12억6,901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마·용·성의 대표주자 격인 용산은 신축아파트 가격이 송파를 뛰어 넘었으며 경희궁자이의 입주로 주목받은 종로나 흑석뉴타운 일대 신축아파트 입주가 이어지는 동작도 눈에 띄는 약진이 확인된다. 이 외에 신축아파트가 10억원을 넘어선 지역은 양천, 중구, 영등포, 서대문, 강서, 광진 등이다.

▲높은 청약경쟁률이 신축아파트 프리미엄으로 연결=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와 수도권 전매제한 시행 등을 앞두고 분양아파트 청약경쟁률이 하루가 다르게 높아지고 있다. 서울은 물론 수도권에서 100대 1을 넘는 높은 청약경쟁률이 이어지면서 2~3년 뒤 입주시점에는 지역 내 가격상승을 이끄는 주체로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윤지해 리서치팀 수석연구원은 “최초 분양가가 주변시세보다 낮게 형성되어도 입주 시점에는 주변 기존아파트를 뛰어넘는 프리미엄 단지로 바뀌는 것”이라며 “당분간 수요자의 분양시장 쏠림이 계속될 예정이므로 신축아파트에 대한 선호로 자연스럽게 연결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홍영주 기자 hong@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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